패션·유통업계 “유니클로 빠진 자리를 노려라”

입력 2019-09-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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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의 ‘올 라이트 다운’. 사진제공|이랜드

가을 시즌 경량 재킷·베스트 공략

기능성 속옷에 이어 이번에는 경량다운 제품이다.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절대강자이던 유니클로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극심한 매출 감소를 겪는 가운데 패션·유통업계가 가을 시즌 유니클로의 주력상품인 경량다운 재킷과 베스트(조끼) 시장을 노리고 있다.

경량다운 재킷과 베스트는 불매운동 이전까지 유니클로가 다양한 핏과 사이즈,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거의 독식하던 시장이다. 유니클로가 빠진 자리를 다양한 품목과 저렴한 가격의 대체상품을 내세워 국내 브랜드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LF 라푸마가 스포츠 의류의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고 패션룩으로 소화 가능한 ‘라이트히트 경량다운’을 출시했다. 휠라코리아는 활동성을 강조한 ‘큐브 숏다운’을,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샤트렌도 경량다운 베스트를 선보였다.

유통업계도 패션 자체브랜드(PB)로 이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자체브랜드로 ‘올 라이트 다운’을 222가지 스타일로 내놓았다. 세미 맞춤형 큐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을 직접 입지 않아도 이랜드리테일 앱에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도 자체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라이트 다운 시리즈’를 19가지 스타일, 163종으로 선보였다. 이밖에 이마트의 자체브랜드 데이즈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중점을 둔 경량다운 재킷과 베스트 판매에 돌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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