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 원희룡 지사, 제주 집+아내 공개…“집에서 영원한 을”

입력 2019-09-08 2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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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귀’ 원희룡 지사, 제주 집+아내 공개…“집에서 영원한 을”

원희룡 제주 지사의 제주 자택이 공개됐다. 또한 아내와의 일상도 최초로 공개됐다.

8일 방송된 KBS 2TV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에서는 원희룡 지사의 출근 전 일상이 그려졌다.

대학 시절 만난 제주 출신의 아내 강윤형 씨는 현재 정신과 의사로 주중에는 서울에 있고 주말에만 제주에 내려와 지낸다고. 나눌 이야기가 많을 듯 했지만 아침 밥상은 고요 속에 차려졌고 원희룡 지사는 아내의 눈치를 보느라 바빴다. 평소 보여준 ‘투머치 토커’의 모습은 없었다.

아내는 “어제 약주 많이 했어요?”라고 물었고 원희룡 지사는 “건배는 여러 번 했지만 막상 그렇게 많이 먹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가파도 성게와 자리돔으로 상을 차렸다. 당신이 어제 술을 안 먹었으면 자리돔을 먹었을 텐데”라고 한 소리 하면서도 “성게에 김을 싸 먹으면 식감이 좋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군말 없이 아내가 알려준 대로 김을 싸 먹었다. 아내의 말에는 끄덕이는 수준을 넘어서 ‘헤드 뱅잉’으로 응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도중 남편을 빤히 바라보던 아내는 “74kg까지 감량해야 한다”면서 “얼굴이 부풀린 빵 같다. 술이 칼로리 높은 거 알지 않나. 가급적 저녁에 적게 드시라”고 다시 잔소리를 이어나갔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출연진은 “아들 같은 느낌”이라며 “내일 모레 수능 앞둔 수험생 아들 밥 먹이는 것 같다”며서 웃었다. 원희룡 지사는 “집에 향할 때부터 영원한 을”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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