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KOVO컵, 21일 개막

입력 2019-09-09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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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부터 10월 6까지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19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순천 KOVO컵)가 열린다. 2009년 광주에서 열렸던 한일탑매치를 제외하고는 호남권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공식 프로배구대회다.

지난해 여자는 충남 보령, 남자는 충북 제천에서 KOVO컵이 따로 열렸지만 이번에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남녀가 연달아 경기를 한다. 덕분에 경기기간이 16일인 대형 이벤트가 됐다. 참가팀도 남녀 모두 8개 팀으로 늘었다. 실업배구 국군체육부대(남자부)와 수원시청, 양산시청(이상 여자부)이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여자부 A조는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수원시청이, B조는 GS칼텍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양산시청이 조별예선을 치른다. 남자부는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OK저축은행이 A조, KB손해보험 우리카드 한국전력 국군체육부대가 B조다. 남녀 모두 조별리그 상위 2팀이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아 연맹에 선수등록을 마친 외국인선수는 출전이 가능하다. 가장 관심대상은 남녀 각각 1순위로 뽑힌 가빈(한국전력)과 디우프(KGC인삼공사)다. 몇몇 외국인선수들은 이번 KOVO컵에서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하면 퇴출될 수도 있다.

많은 선수가 시즌준비 과정에서 바뀐 터라 이들이 새로운 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궁금하다. 대한항공 유광우 손현종, KB손해보험 김학민 박진우, 우리카드 하현용, GS칼텍스 한수지, IBK기업은행 표승주, 현대건설 고예림 등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해 제천대회 때 폭발물 협박전화로 한바탕 소동을 치른 터라 경기장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재난·사고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경기장 출입구에 보안 검색대를 설치하고 핸디형 금속 탐색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검색 범위를 확대한다.

새로운 로컬룰도 첫 선을 보인다. 세트당 1번만 주던 기존의 비디오판독 제도를 수정해 오심 및 판독불가로 판정되면 기회를 1번 더 주기로 했다. 팬들의 볼거리를 위해 비디오판독 과정은 전광판에 공개한다. 티켓 예매는 한국배구연맹 통합 티켓예매처에서 한다. 현장티켓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살 수 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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