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아이돌룸’ 입덕 부르는 엑스원, 능력도 매력도 오조오억개 (종합)

입력 2019-09-10 2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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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아이돌룸’ 입덕 부르는 엑스원, 능력도 매력도 오조오억개 (종합)

역시 국민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그룹답게 능력도 멤버별 매력도 오조 오억개였다. 엑스원이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으로 시작부터 ‘레전드’를 만들어냈다.

10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는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프로듀스X101’의 ‘_지마’를 선보이며 오프닝을 연 엑스원은 리더 한승우부터 16살 막내 남도현까지 개별 평가 코너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

차준호는 대금을 이은상은 바이올린을 남도현은 피아노를 연주했다. 세 사람의 합주는 훌륭한 하모니를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예능적’인 하모니는 합격점이었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김요한은 부상으로 인해 태권도 시범을 보이지 못했다. 그를 대신해 이한결이 나섰고 멋진 돌려차기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한결은 허벅지 씨름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민희를 가뿐히 제친 한승우와 허벅지 대결에 나선 이한결. 그는 정형돈 데프콘과의 사전 경기로 힘이 빠진 상태였음에도 한승우를 제압하고 허벅지 싸움의 최강자에 등극했다. 정형돈은 “얘 (허벅지) 진짜 단단하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팔씨름에서는 김우석이 1인자였다. 멤버들이 인정한 김우석은 MC들과 팔씨름 대결을 펼쳤고 정형돈과 데프콘을 손쉽게 꺾었다. 김우석은 섹시한 매력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며 섹시한 표정 3종 세트를 선보였다. 본인 다음으로는 한승우와 조승연 김요한을 순서대로 지목했다. “이한결은 왜 언급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우석은 “그게 누구죠?”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진정한 섹시 댄스의 1인자를 꼽는 ‘무브킹’에서 김요한은 퇴폐적인 섹시, 이한결은 파워풀한 섹시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바닥을 쓸며 나선 김우석은 결국 포기를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석은 반전 먹방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뼈닭발을 애정하는 그는 멤버들을 닭발에 ‘입덕’ 시켰다고. 강민희는 “뼈닭발은 불편해서 안 먹었다. 그런데 김우석 형이 발라줘서 먹어보니 맛이 다르더라”고 인정했다. 김우석은 “지금까지 현재 멤버 가운데 남도현 빼고 모두 닭발을 입덕시켰다”고 말했다. 닭발 관련 게임 이후 실제로 닭발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벌떼 같이 달려들며 닭발을 먹었고 김우석은 뿌듯한 듯 미소지었다.

신체적인 강점에서는 손동표가 휴지 하나로 가려지는 작은 얼굴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민희의 다리 길이는 108cm로 밝혀졌다. 직각 어깨로 화제가 된 차준호의 어깨 길이는 50cm였다. 하지만 조승연이 54cm로 더 넓은 어깨로 눈길을 모았다. 조승연은 배우 이선균과 개그맨 김경진 성대모사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닭 묘사로 예능감을 인정받았다.

멤버 과반이 지방 출신인 엑스원은 사투리 인사로 원잇을 위한 뜻밖의 ‘짤’도 생성했다. 송형준은 통영, 손동표는 영덕, 한승우는 부산, 강민희는 순천, 이은상은 제주도, 차준호는 홍성, 김우석은 대전 출신. 사투리 인사 요청에 차준호는 “보고 있슈. 이따가 봐유. 잘햐”라고 말했고 손동표는 “엄마 내 아이돌룸 나왔다. 열심히 할 테니까 추석 때 내려가면 대게 사줘”라고 전했다. 강민희는 “나는 사투리를 안 쓴다”고 쑥스러워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강민희는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당황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사투리를 써 색다른 웃음을 자아냈다.

온몸을 던져 임한 첫 완전체 예능 ‘아이돌룸’을 떠나며 한승우는 그룹을 대표해 “ 완전체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플래시’도 엑스원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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