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살림남2’ 최민환→김승현 가족 도전기…함께 울고 웃었다 (종합)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최민환 가족, 김성수 가족, 김승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최민환은 부모님 그리고 아들 짱이와 함께 새벽녘부터 일어나 옥천으로 향했다. 조부모님 산소에 벌초하러 가는 날이었기 때문. 최민환은 “다 같이 가려고 했는데 산에도 올라가야 해서 율희는 아쉽게 같이 못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민환 가족은 휴게소에서 가볍게 배를 채우고 선산에 올랐다. 처음 벌초에 도전한 최민환은 “드럼 치는 게 20배는 더 편한 것 같다”며서 힘들어했다. 하지만 율희가 직접 만든 식혜를 친척들과 나눠 마시며 힘을 냈다.
최민환의 아버지는 아들, 손주와 함께 찾은 부모님의 산소를 바라보며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13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몇 년 채 되지 않아 어머니까지 돌아가셨다는 최민환의 아버지.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몰랐는데 자식이 생기고 손주가 생기고 자식들을 데리고 어머니 아버지를 보러 갔을 때 가슴이 뭉클하더라”고 고백했다. 최민환은 “아버지는 나에게 그냥 아버지지 않나. 어떻게 자라셨을지 궁금했는데 ‘우리 아버지도 누군가의 아들이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휴게소에서만 해도 어색했던 최민환과 아버지는 추억의 과거 사진을 다시 찍으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떨어지면 무슨 망신이냐. 악착 같이 해서 꼭 붙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 김승현의 어머니. 그는 손녀를 남편의 공장에 보내고 집안일을 맡기는 등 방해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김승현의 어머니도, 딸도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 심지어 어머니는 30점도 맞지 못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허탈해하며 “됐어. 다시는 시험 안 보겠다”고 포기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