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살림남2’ 최민환→김승현 가족 도전기…함께 울고 웃었다 (종합)

입력 2019-09-11 22: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리뷰] ‘살림남2’ 최민환→김승현 가족 도전기…함께 울고 웃었다 (종합)

‘살림하는 남자들2’의 가족들이 저마다 의미있는 도전에 나섰다.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최민환 가족, 김성수 가족, 김승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최민환은 부모님 그리고 아들 짱이와 함께 새벽녘부터 일어나 옥천으로 향했다. 조부모님 산소에 벌초하러 가는 날이었기 때문. 최민환은 “다 같이 가려고 했는데 산에도 올라가야 해서 율희는 아쉽게 같이 못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민환 가족은 휴게소에서 가볍게 배를 채우고 선산에 올랐다. 처음 벌초에 도전한 최민환은 “드럼 치는 게 20배는 더 편한 것 같다”며서 힘들어했다. 하지만 율희가 직접 만든 식혜를 친척들과 나눠 마시며 힘을 냈다.

최민환의 아버지는 아들, 손주와 함께 찾은 부모님의 산소를 바라보며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13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몇 년 채 되지 않아 어머니까지 돌아가셨다는 최민환의 아버지.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몰랐는데 자식이 생기고 손주가 생기고 자식들을 데리고 어머니 아버지를 보러 갔을 때 가슴이 뭉클하더라”고 고백했다. 최민환은 “아버지는 나에게 그냥 아버지지 않나. 어떻게 자라셨을지 궁금했는데 ‘우리 아버지도 누군가의 아들이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휴게소에서만 해도 어색했던 최민환과 아버지는 추억의 과거 사진을 다시 찍으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성수는 가족 같은 매니저 부부의 집을 찾았다. 그는 아내가 지역 노래자랑에 출전한다는 것을 알고 못마땅해하는 매니저를 대신 설득하고 코치까지 해줬다. 매니저의 아내는 긴장한 듯 했지만 출중한 실력을 뽐내며 수준급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실력자들 사이에서도 인기상을 수상했다.

김승현 가족은 자동차 면허 취득을 두고 자존심 경쟁을 펼쳤다. 김승현의 아버지가 손녀에게 “면허를 취득하면 중고차를 한 대 뽑아주겠다”고 약속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김승현의 엄마는 “나한테는 나더러 사라고 해놓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면서 서운해했다. 계속된 토로에 김승현의 아버지는 “둘 중에 먼저 붙는 사람에게 차를 사주겠다”고 선언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떨어지면 무슨 망신이냐. 악착 같이 해서 꼭 붙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 김승현의 어머니. 그는 손녀를 남편의 공장에 보내고 집안일을 맡기는 등 방해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김승현의 어머니도, 딸도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 심지어 어머니는 30점도 맞지 못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허탈해하며 “됐어. 다시는 시험 안 보겠다”고 포기를 외쳤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