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주말’ 골프 보러 어디로 갈까

입력 2019-09-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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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스포츠동아DB

박세리 나들이 ‘설해원 레전드 매치’
노승열 복귀전 ‘신한동해오픈’
이소영 방어전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골프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이번 주말만큼은 행복한 고민이 불가피해 보인다. 초특급 스타플레이어들이 펼치는 필드 위의 향연이 3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박세리의 필드 복귀전과 노승열의 전역 신고식, 최혜진의 독주 레이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골프팬들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우선 ‘골프 여왕’의 일일 현역 복귀전으로 관심을 끄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가 21일과 22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열린다. 2016년 은퇴한 박세리를 비롯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안니카 소렌스탐과 로레나 오초아, 줄리 잉스터가 박성현과 렉시 톰슨, 아리야 쭈타누깐, 이민지와 함께 정든 필드로 돌아온다.

레전드들의 의기투합으로 성사된 이번 무대의 백미는 역시 21일 예정된 박세리의 포섬 경기다. 은퇴 후 클럽을 일절 잡지 않았던 박세리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위해 최근 몇 달간 연습장과 필드를 오가며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골프 여왕으로서의 위엄을 되찾기 위해 현역시절 못지않게 연습을 했다는 후문이다.

2014년 한국인 통산 4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노승열도 군복을 벗고 팬들과 만난다. 2017년 11월 입대 후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던 노승열은 19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2년 만의 공식경기에서 만날 상대는 만만치가 않다. 최경주와 양용은 등 베테랑들과 박상현, 김경태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겨룬다.

추석 연휴를 맞아 모처럼 휴식을 취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도 1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으로 다시 기지개를 켠다.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최혜진의 5승 도전으로 주목을 끈다. 4승을 달성했던 6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우승이 없는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을 비롯해 조정민, 박채윤과 샷 대결을 펼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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