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평범? 더 특별!”…김상경X이혜리 ‘청일전자 미쓰리’의 소확행(종합)

입력 2019-09-18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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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평범? 더 특별!”…김상경X이혜리 ‘청일전자 미쓰리’의 소확행(종합)

배우 김상경, 이혜리가 ‘청일전자 미쓰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휴먼 오피스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감독에 대한 배우들의 믿음, 그리고 조연들의 활약까지 기대케 만드는 ‘청일전자 미쓰리’는 새롭게 등장하는 수목드라마들 중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될까.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7층 셀레나홀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혜리, 김상경, 엄현경, 차서원 그리고 한동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한동화 감독은 “기존에 보셨던 오피스물보다는 좀 생소하다. 평범한 서민들, 극히 평범해서 더 특별한 느낌으로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만들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엄현경은 혜리와의 케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혜리 씨가 털털한 건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내 같은 느낌이 있었다. 남자 배우와 함께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거리낌 없고 편하게 해줬다.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친한 느낌이었다. 굉장히 편한 매력이 있더라. 그래서 편하게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혜리는 “현경 언니는 정말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친해진 것 같다. 오히려 연장자가 털털해야 친해지는 건데, 언니가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줘서, 그 케미가 드라마에 비춰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차서원은 이번 드라마 속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촬영 전에 공장 견학을 해서 인터뷰를 통해 공부를 많이 했다. 또 주변에 직장인 친구들, 지인들을 통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또 이런 저런 인터뷰를 보면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상경은 ‘청일전자 미쓰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대본을 보고는 할 마음이 없었다. 예전에 꽤 있던 시나리오 같았다. 그리고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보단, 코믹적 요소가 많았다. 근데 한동화 감독님을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다. 한동화 감독님의 전작을 보고선, 이 대본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근데 이걸 선택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만났다” “나에게도 이 캐릭터는 생소했다. 평소 다른 드라마에서는 검사, 변호사 등을 많이 했다. 영화에서는 형사를 했지만, 보편적인 사람들 이야기는 안 해봤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거였다.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또 우리들의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혜리는 드라마 속 배경에 대해 “어머니가 어릴 적 공장에서 일을 하셔서 놀러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세트가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김상경과의 케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선배님은 생각보다 분위기 메이커이시다. 그 와중에도 놓치는 부분이 없으시다. 늘 조언을 해주시고, 뼈를 때리는 조언보다는 부드럽게 돌려서 이야기를 하신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몇 번이나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경은 “내가 만난 여배우 중에 가장 여배우 같지 않은 여배우다. 칭찬이다. 여배우 같지 않은 여배우라는 건, 보통 예쁜 척을 하거나 까다로운 배우들도 있다. 근데 혜리 씨는 구강구조를 다 알 정도로 하품을 한다. 정말 감사하다. 이 캐릭터는 혜리가 아니고선 하지 못하는 캐릭터다. 정말 잘 맞는 캐릭터다. 이건 혜리의 인생작이 될 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혜리는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일단 제목부터 ‘청일전자 미쓰리’라 부담이 안 될 수 없었다. 오랜 만의 드라마라 신중하게 생각을 했다. 감독님과 첫 미팅을 하고 그 마음이 바뀌었다. 감독님도 ‘나도 도전이다’라고 하셨는데, 나 역시 도전이었다. 둘이 잘 해보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겠냐고 말씀을 해주셨던 것 같다.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아도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자고 하셨는데, 그 말이 큰 힘이 됐다. 그 이후로 확신을 얻게 됐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혜리는 “드라마 멋있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신다. 내가 걱정하고 부담을 가질까봐, 편하게 할 수 있으면 어떻게 해주면 될까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굉장히 감사하게 촬영장에 나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서원은 이상엽에서 차서원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에 대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이름을 바꾸니까, 주변에서 내 이름을 부르면 잘 못 듣는다. 헷갈린다. 점점 선배님들도 많이 불러주시고 해서 점차 적응하고 있어서 좋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하면서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잘 하는 방법을 고민하자고 생각하고 작품에 임했다”라고 말해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케 했다.


이혜리는 “계속 작품을 해오면서 캐릭터를 대할 때 ‘나라면 어떻게 했을 까’로 시작을 했다. 이번 드라마는 내 친구들의 이야기 같다고 생각하는 시선으로 시작을 했다. 내 친구들, 스태프들도 그렇고 또래의 친구들 중에 이제 막 취업을 해서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나보다는 내 주변사람들을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캐릭터를 준비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말했다.

혜리는 “보시면 너무 다르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 ‘혜리가 이런 모습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온전히 선심이로 연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열심히 연구했다”며 “선심이는 순수하다기 보단, 내 생각에는 좀 약한 아이 같았다. 그래서 조금 더 다른 방향으로 접근을 했다. 마냥 해맑고 순수하지만은 않은 친구다. 그래서 그렇게 선심이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전 캐릭터들과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차서원은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하는데 이번 드라마 속 장면들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신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리허설과 대본 리딩을 통해서 꼼꼼하게 장면을 준비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청일전자 미쓰리’ 만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후속으로 오는 25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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