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는 기우로’ 야구, 2022 항저우AG 정식종목에 이름 올렸다

입력 2019-09-18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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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사진제공|KBO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이하 AG)에서도 야구를 볼 수 있게 됐다. 정식종목에서 제외될 수 있다던 우려는 빗나갔다.

아시아야구연맹(BFA)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야구(남자)·소프트볼(여자)과 스포츠클라이밍, 가라테 등 3개 종목이 AG 정식종목이 됐다고 전했다. 이는 16일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야구와 가라테는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히로시마AG부터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소프트볼은 1990년 베이징AG부터 꾸준히 정식종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 야구는 2018자카르타-팔렘방AG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0광저우, 2014인천AG에 이어 이 종목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선수 선발 과정에서 큰 논란이 일었고, 이로 인해 대회를 마친 뒤 선동열 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선 감독은 자진사퇴했다.

지난해와 달리 2020년 AG 기간에는 KBO리그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KBO는 지난해 9월 “항저우AG 때부터 대회 기간에 KBO리그 정규시즌을 중단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선수 선발 기준과 규정도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긴밀히 협의해 새롭게 다듬는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를 적절히 배분해 대표팀을 꾸린다는 게 골자다.

항저우AG 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9일 축구와 배구, 농구, 양궁, 배드민턴, 펜싱, 태권도, 체조 등의 37개 정식종목을 먼저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 야구·소프트볼은 없었다. 그러면서 야구가 정식종목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변은 없었다. 야구·소프트볼과 스포츠클라이밍, 가라테가 이름을 올리면서 항저우AG에서 열릴 40개 종목이 모두 확정됐다. 대회는 2022년 9월 10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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