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김소현-장동윤의 무거운 어깨

입력 2019-09-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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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

스타등용문 ‘학교’ 출신 부담감
‘꽃파당’과 퓨전 사극 맞대결도


연기자 김소현과 장동윤이 신작 공개를 앞두고 새삼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두 사람은 30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의 주인공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어야 하는 동시에 ‘학교’ 시리즈 출신으로서 그 명맥을 이어야 하는 과제 앞에 놓였다.

김소현과 장동윤은 각각 2015년 ‘후아유-학교 2015’와 2017년 ‘학교 2017’에 출연했다. ‘학교’ 시리즈는 1999년 선보였을 때부터 시즌마다 신예 연기자를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불렸다. 장혁·배두나·하지원·김민희 등이 이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0년대 중반 들어 그 파급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스타 발굴의 장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김소현과 장동윤도 ‘학교’의 ‘후광’을 얻어 주연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아역 출신 김소현은 ‘학교 2015’를 통해 오롯한 주연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이끌었다. 장동윤은 데뷔 2년차에 ‘학교 2017’의 주인공을 맡아 빠른 성장 속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같은 개인적 성과 위에서 주연 이상의 책임까지 안게 됐다. KBS는 ‘조선로코-녹두전’을 끝으로 밤 10시대 월화드라마를 잠정 폐지할 계획이어서 김소현과 장동윤의 활약에 힘입어 ‘조선로코-녹두전’이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퓨전사극 경쟁에도 나서게 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청춘스타들이 유쾌한 이야기를 펼친다는 공통점을 지닌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그 상대다. 김소현과 장동윤이 이처럼 책임을 다하며 안방극장에 젊은 기운을 안겨줄지 방송가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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