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재수사→민갑룡 경찰청장 “제보 있다”

입력 2019-09-20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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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재수사→민갑룡 경찰청장 “제보 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가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20일) 개구리 소년 사건이 발생했던 대구 달서구 와룡산을 찾아 유족 등에게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할 것을 약속했다. 민 청장은 “모든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유류품을 재검증해 작은 단서라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것은 언급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9~13세 소년 5명이 실종되면서 시작됐다. 경찰 등은 당시 연인원 32만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10여 년이 지난 2002년 9월 25일 와룡산 4부 능선에서 실종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타살로 추정됐지만, 지금까지도 관련 경위 규명은 해결하지 못했다. 그리고 사건은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을 종결 처리하지 않은 채 2015년 12월 내사 중지 상태로 전환했다. 지난 4월부터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이 사건을 넘겨받아 재검토, 첩보 수집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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