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불기소 의견 송치 “성매매 알선 혐의 증거無”

입력 2019-09-20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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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불기소 의견 송치 “성매매 알선 혐의 증거無”

경찰이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수사 결과,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으로 인정할 수 있는 어떤 진술이나 이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며 "양 전 대표 등 4명에 대해 모두 불기소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기된 의혹의 시기가 5년 전이고 일부는 해외에서 발생해 사실관계 파악에 에러사항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의혹 중 최종적인 날짜가 2014년 10월 초로 확인돼 공소시효 문제가 있다. 검찰에서도 검토할 시간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부득이 현재까지 수사결과만을 토대로 불기소 의견 송치를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달에 국내에서 이뤄진 접대행위에 있어선 성관계를 했다는 진술이 하나도 없다. 일부 해외여행을 가서 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 진술이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어떤 금전적인 대가 같은 부분들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 지난 7월 총 4명을 입건하며 수사로 전환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 외에도 양현석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함께 상습 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 혐의로도 입건됐다.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원정도박 혐의 사건 등은 계속해서 수사력을 집중, 신속하게 의혹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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