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출격

입력 2019-09-23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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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스포츠동아DB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4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을 통해 새 시즌 막바지 담금질을 시작한다.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은 아시아 대륙 우승 클럽 대항전으로 1981년 신설됐다. 중국과 일본, 레바논, 바레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구단들이 자웅을 겨룬다. 대회 준비를 위해 22일 출국한 현대모비스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전신 기아자동차 시절이던 1992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현대모비스는 이번 무대를 통해 주전급들의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부상으로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이대성과 양동근, 함지훈의 실전 감각 회복이 급선무로 꼽힌다.

출국을 앞두고 최근 만난 유재학 감독은 “이번 여름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대성은 최근 FIBA 농구월드컵에서 발목을 다쳤고, 함지훈과 양동근은 각각 왼쪽 팔꿈치 인대와 늑골 부위가 부상을 입었다. 이달 대학팀들과 연습을 통해서 겨우 복귀를 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주전들의 손발 맞추기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지난 시즌 KBL 역대 최다 통합우승(5회)과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7회)이라는 새 역사를 작성한 현대모비스는 새 시즌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분류된다. 왼쪽 무릎 재활 중인 센터 이종현의 합류 시점이 아직 불투명하지만,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와 자코리 윌리엄스가 새로 합류하며 전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첫 번째 디딤돌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알 리야디(레바논)와 1차전을 통해 B조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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