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안타 돌파한 최지만, 기세 몰아 17호 홈런 폭발

입력 2019-09-24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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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진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홈런 기록을 비롯해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최고의 커리어를 쓰고 있다.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24일(한국시간)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회 팀을 승리로 이끄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7호 아치로 팀이 7-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데 일조한 최지만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가을 무대 진출을 노리는 탬파베이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최지만의 존재감은 막강했다. 0-4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1·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욜리스 샤신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월 홈런을 뽑았다. 최지만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탬파베이는 4회에만 2개의 홈런을 더 보태 6-4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지만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뽑았고 후속 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장식했다.

올 시즌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58에 52득점 61타점을 기록 중인 최지만의 커리어 하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1일 보스턴전서 MLB 개인 통산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안타(103안타) 고지를 넘어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한 시즌 100안타 이상을 달성한 한국인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 이후 최지만이 처음이다. 아울러 2018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0홈런)을 장식했던 최지만은 올해 자신의 벽을 넘어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부지런히 늘리는 중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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