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24일(한국시간)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회 팀을 승리로 이끄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7호 아치로 팀이 7-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데 일조한 최지만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가을 무대 진출을 노리는 탬파베이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최지만의 존재감은 막강했다. 0-4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1·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욜리스 샤신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월 홈런을 뽑았다. 최지만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탬파베이는 4회에만 2개의 홈런을 더 보태 6-4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지만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뽑았고 후속 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장식했다.
올 시즌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58에 52득점 61타점을 기록 중인 최지만의 커리어 하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1일 보스턴전서 MLB 개인 통산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안타(103안타) 고지를 넘어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한 시즌 100안타 이상을 달성한 한국인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 이후 최지만이 처음이다. 아울러 2018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0홈런)을 장식했던 최지만은 올해 자신의 벽을 넘어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부지런히 늘리는 중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