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패’ 전북 모라이스 감독, “중요한 타이밍 잘 인지해”

입력 2019-09-25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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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라이스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무너졌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시민구단 대구FC에게 0-2로 패했다.

30라운드를 태풍 여파로 건너뛴 전북은 뜻하지 않은 휴식을 얻었으나 오히려 리듬이 꺾이면서 대구의 제물이 됐다. 승점 3이 앞선 채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던 전북은 같은 날 2위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격차가 사라졌다.

치고 나가야 할 타이밍을 놓친 전북은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졌고, 적지에서 대어를 낚은 대구는 1차 목표로 삼은 상위 스플릿 안착을 넘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지금 상황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재정비해 다음을 대비하겠다”고 침통해했다.


-경기를 총평한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실수 아닌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어렵게 풀어가게 됐다. 전반전을 0-1로 뒤지고 있다가 포백 전환을 했고, 골문을 열지 못해 아쉽다. 대구의 역습을 예상했으나 결국 실점했다. 측면 크로스를 많이 시도했는데 의도한 건 아니다. 오히려 역습 빈도가 늘어나는 결과가 나왔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100% 이행하지 못해 안타깝다.”


-치고 나갈 타이밍을 자주 놓치고 있다.

“지금이 (우승 다툼에) 중요하다는 걸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다시 한번 잘 정비해서 다음 경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밀집수비 타파가 과제인데, 향후 복안이 있다면?

“항상 훈련을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냈지만 그런 부분에서 한 번 더 선수들도 깨달아야 한다. 분위기가 왔을 때 득점했어야 한다. 찬스를 놓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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