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달리는 10월의 제주…말 테마 3개 축제 잇따라 열려

입력 2019-09-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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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제주에서 말을 테마로 하는 3개의 축제가 연달아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10월을 ‘제주 말(馬) 문화 관광의 달’로 지정하고, 관련 축제와 행사 등을 집중 시행한다.

테마축제 기간에 말 관련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모두 무료로 열려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의귀리에서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주 의귀 말축제’를 비롯해 10월 12일과 13일 제주경마공원에서 ‘제주마축제’를, 10월 18월과 19일에는 제주시 일도2동에서 ‘제주 고마로 馬문화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제주 의귀 말축제에는 임진왜란 때 전란으로 말이 부족해지자 자신이 갖고 있던 말을 모두 나라에 바쳐 큰 공을 세운 의귀리 출신의 헌마공신 김만일을 기리는 축제다. ‘의귀사람 김만일, 헌마퍼레이드’를 비롯해 제주마 전통 밭 갈기 체험 등이 열린다. 제주마의 생산과 육성을 테마로 가족과 함께하는 승마체험, 가족대항 콩콩말타기, 예쁜말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제주마축제는 가장 오랜 전통의 축제로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다. 기존 말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4차산업과 말산업을 접목한 마문화 ICT관, 전통 마상기예, 말산업 직업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 전통 말산업, 승마 등 말과 관련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제주 고마로 馬문화 축제에는 전통 마제, 기마대 퍼레이드, 말고기 시식회 등이 열린다. 조선시대 수천 마리의 말을 방목했던 고마장(古馬場)이 있던 것에서 유래해 ‘고마로’라고 이름이 붙은 도로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기마대 퍼레이드와 마조제, 마제품 전시, 고마장터 등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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