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디즈니·소니 극적 타결 “‘스파이더맨3’ 함께 제작한다”

입력 2019-09-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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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한 번 더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결별을 선언했던 소니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가 ‘스파이더맨’을 함께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이날 두 회사는 함께 마블 스튜디오와 이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가 ‘스파이더맨’의 세 번째 영화를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우 톰 홀랜드가 주연을 다시 맡는다.

올해 여름, 마블 스튜디오의 모회사인 디즈니는 소니픽쳐스와 수익 분배에 대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었다. 디즈니는 케빈 파이기가 제작자로 남아있는 조건 하에 50대 50 수익 분배를 원했지만 소니는 이를 거절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소니는 디즈니가 수익의 5%만을 받는 기존 거래를 원했던 것.



이에 케빈 파이기는 소니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작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6일 저녁, 소니와 디즈니, 그리고 마블 스튜디오의 고위 임원들이 모여 극적인 합의를 봤다. 케빈 파이기가 제작을 하는 조건에서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가 수익의 25%를 가져가는 것이다.

또한 이번 영화에는 소니픽쳐스의 수장인 에이미 파스칼 역시 제작자로서 투입될 예정이다.



케빈 파이기는 이날 “‘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함께 한다는 사실에 흥분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파이더맨’은 전 세계에 모든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강력한 아이콘이자 영웅이다. 소니가 스파이더맨을 계속 발전시킬 동안, 미래에 어떤 놀라운 일이 일어날지 여러분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에이미 파스칼 역시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은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이에 그가 앞으로 갈 여정에 두 회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음에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파이더맨3’는 2021년 7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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