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 김응수, 버럭↔짠내 꿀잼 하드캐리

입력 2019-09-30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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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자 미쓰리’ 김응수, 버럭↔짠내 꿀잼 하드캐리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극본 박정화 연출 한동화)에서 버럭과 짠내를 오가며 하드캐리한 김응수의 스페셜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진이 28일 오만복(김응수 분)의 희로애락이 담긴 스페셜 예고 영상을 깜짝 공개하며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다.

김응수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과거 영화 ‘타짜’에서 맡은 캐릭터가 역주행 인기를 얻으며 ‘곽철용’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것. 이처럼 매 작품 독보적 존재감을 발산해 온 김응수가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도 특유의 능청 연기로 꿀잼력을 높이고 있다. 다혈질의 오만복 사장은 직원들 앞에서는 큰소리 떵떵 치는 독불장군이지만, 대기업 ‘TM전자’ 앞에만 서면 마냥 작아지는 ‘슈퍼 을(乙)’의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을 증폭시켰다. TM전자의 갑질에서 벗어나겠다는 절박함으로 청일의 자체 브랜드 청소기 생산과 수출 계약을 따냈지만, 회사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채 행방불명됐던 오사장이 재등장하며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전지적 ‘오만복’ 시점의 스페셜 영상에서는 그동안 말 못 한 오사장의 속사정이 담겨있다. TM전자 황지상(정희태 분) 차장 앞에 세상 공손한 ‘을(乙)’ 모드를 장착한 오사장. 하지만 이내 청일전자 직원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날리는 초스피드 ‘갑을’ 태세 전환이 웃긴데 짠하다. 그런가 하면 한강 다리를 부여잡고 오열하는 그의 모습 위로 “나는 죽으라고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직원들한테 배신당하고 아버지로서도 실패하고. 내가 인생 잘못 살았지”라는 고백은 뭉클함을 자아낸다.

이어진 영상에서 사라진 수표를 찾았다는 연락에 먹던 라면도 뱉어내며 눈빛을 반짝이는 모습이나, 구지나(엄현경 분)를 의심하다가도 ‘조크’라며 둘러대는 그의 능청스러움은 김응수의 차진 연기가 더해지며 웃음을 증폭한다. “TM 놈들 낯짝 보기 싫어서라도, 청소기 수출은 내가 꼭 해내고 만다”라던 그의 부푼 꿈과 희망은 과연 다시 이뤄질 수 있을까. 예고 영상 말미, 오사장을 발견한 작업반장 최영자(백지원 분)와 그를 피해 줄행랑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청일전자의 위기 극복 탈출기만큼이나 오만복 사장의 생존기에도 주목된다.

‘청일전자 미쓰리’ 3회는 10월 2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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