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눈물 “故종현 위해 부르고 싶었던 ‘혜야’”…지니 5연승 마무리

입력 2019-09-30 09: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규현 눈물 “故종현 위해 부르고 싶었던 ‘혜야’”…지니 5연승 마무리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MBC '복면가왕'을 장기집권한 '노래요정 지니’였다.

규현은 지난 7월 21일 106대 가왕으로 새롭게 등극한 이래, 약 10주간 MBC ‘복면가왕’에서 가왕의 자리를 지키며 화제를 모았다. 그간 규현은 워너원의 ‘에너제틱’,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이하이의 ‘한숨’, 윤종신과 정인의 ‘오르막길’, 박효신의 ‘숨’, 나얼의 ‘바람기억’ 등 가슴 절절한 발라드부터 신나는 댄스 곡까지 장르의 한계를 가리지 않는 노래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어제(29일) 방송된 다섯 번째 ‘가왕’ 방어전에서 규현은 샤이니 종현의 솔로곡 ‘혜야’를 선사했다. 규현만의 섬세한 음악적 감수성, 완벽 보컬이 조화된 ‘혜야’ 무대는 연예인 판정단들과 방청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기기 충분했다.

특히 그는 마지막 선곡인 '혜야'에 대해 “정말 좋아하던 동생의 첫 솔로곡이다. 언젠가 어딘가에서 종현이를 위해 꼭 부르고 싶었던 곡이었는데 마지막에 '혜야'를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눈물을 보이는 등 종현에 대한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아쉽게도 이번 방어전에는 실패했지만, 규현은 매 회 역대급 무대를 갱신하며 명실상부 ‘발라드 황태자’ 다운 면모를 톡톡히 입증했다. 특히 규현의 가왕 타이틀은 남성 아이돌 사상 ‘최초’의 가왕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규현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3개월간 ‘지니’라는 가면 아래 주말마다 시청자분들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앞구르기 하면서 들어도 규현이라는 댓글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처음 가수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제 목소리를 알아봐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조금씩 꿈꾸던 일이 실현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가수로 성장할게요.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규현이 속한 슈퍼주니어는 오는 10월 12~1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DOME(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8’(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 슈퍼쇼 8)를 개최하고, 다음날(14일) 오후 6시 정규 9집 ‘Time_Slip’(타임슬립)을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