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추신수·일취월장 최지만…2019 코리안리거 결산

입력 2019-09-30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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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건재했고,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일취월장한 자신의 기량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였다.

류현진(32·LA 다저스)의 독보적인 활약에 가려 있었지만 또 다른 코리안리거들 역시 각자의 팀에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추신수는 베테랑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최지만은 올해의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 팀의 가을야구에 일조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볼넷 3개를 얻으며 2타수 1안타를 기록, 무려 4출루를 마크해 리드오프 역할을 다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양키스를 6-1로 격파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2014년 팀 이적 이후 가장 많은 경기인 151경기에 뛰었고, 홈런은 24개를 쳐 자신의 커리아하이를 다시 썼다. 타율은 0.265에 머물렀지만, 장타율을 0.455까지 끌어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최종성적은 151경기 타율 0.265, 24홈런, 61타점, 93득점이다.

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은 부상 복귀전으로 치른 시즌 최종전에서 19호 홈런을 때리는 등 펄펄 날았다.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1회부터 2루타를 치고 나간 최지만은 4회 팀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4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최지만에게는 올 시즌이 개인 커리어에 가장 기억될 만한 해였다. 많은 경기에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20개 가까운 홈런을 기록해 확실한 ‘임팩트’까지 보였다. 더군다나 소속팀 탬파베이는 극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생애 첫 가을야구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탬파베이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놓고 운명의 단판승부를 벌인다. 최지만의 올 시즌 최종성적은 127경기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54득점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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