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음원깡패…차트 줄세운 악동뮤지션

입력 2019-10-01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악뮤(악동뮤지션).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년 공백 무색…정규 3집 차트 점령
이찬혁 소설 ‘물 만난 물고기’도 대박


남매 듀오 악뮤(악동뮤지션, 이찬혁·이수현)가 2년 2개월의 공백이 무색하게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정규 3집 ‘항해’ 수록곡으로 모두 각종 음원사이트를 휩쓸며 ‘음원강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9월25일 앨범을 공개한 뒤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가 30일 오후 2시 기준 5일 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수록곡 ‘달’, ‘프리덤’, ‘물 만난 물고기’, ‘밤 끝없는 밤’, ‘뱃노래’ 등도 30위권에 모두 안착했다.

타이틀곡은 헤어진 연인의 공감을 얻을 만한 가사와 선율이 가을 분위기와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10대였던 두 남매가 어느덧 20대에 들어서면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목소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는 호평이 잇따른다.

앨범 흥행과 함께 이찬혁이 쓴 소설 ‘물 만난 물고기’도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현재 각종 온라인 서점의 국내 도서 주간 베스트 18위, 소설 주간 베스트 1위를 차지했다. 수록곡과 같은 제목의 소설은 “노래를 들으며 소설을 읽으면 독자의 상상력을 북돋아줄 수 있을 것 같아” 이찬혁이 해병대 복무 중 쓴 것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활동 보폭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9월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를 열고 3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여세를 몰아 12월14일과 1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뒤 전국으로 발길을 넓혀 지방 팬들을 만나러 나선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