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조선체육회 회칙 찾았다

입력 2019-10-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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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 100년사 자료 검토 중
창립취지서 문장 등 새롭게 발견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4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앞두고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와 회칙을 새로이 발굴했다. 이번에 찾아낸 자료는 1925년 2월에 발간된 조선체육계 제3호에 실린 내용으로, 기존에 알려진 1934년 3월호 신동아에 실린 취지서보다 9년이나 앞선 것이다. 이 취지서는 (재)아단문고에서 소장 중이던 자료로, 대한체육회 100년사 편찬팀에서 역사 관련 자료를 검토하던 중 발견했다.

종전에 알려진 창립취지서는 서론부 1단락이 3개 문장이었으나 1925년 창립취지서 자료는 4개 문장으로 아래의 한 문장이 더 존재한다.

“보라 蒼空(창공)에 빗나는 붉은 해와 虛空(허공)에 도는 크고 넓은 땅을 / 그 얼마나 壯烈(장렬)하며 健¤(건건)한고? / 天地(천지)에 흐르는 生命(생명)은 果然雄壯(과연웅장)하도다.”

또한 조선체육회 회칙은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으나 이번에 100년사 편찬팀이 1924년 7월 회장제에서 위원장제로 바뀐 회칙 등 서로 다른 2건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그 밖에도 100년사 편찬팀은 창립발기인 명단 등 현재 기록과 다른 점도 발견했다. 2020년 10월에 발간될 100년사에서 바로잡을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2020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체육회 100년, 국민과 함께할 백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100년사 발간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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