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졸전에도 느긋한 솔샤르 “알크마르는 강팀, 잘 싸웠다”

입력 2019-10-04 09: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AZ 알크마르 원정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고도 느긋한 감상평을 남겼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알크마르와 0-0으로 비겼다.

앞서 1차전서 아스타나에 1-0으로 겨우 승리를 거뒀던 맨유는 1승 1무로 파르티잔에 다득점에서 뒤진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맨유는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하면서 로테이션을 운영했으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첼시에 4골을 퍼부은 이후로 단 한 번도 2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없을 정도로 공격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알크마르와의 무승부에서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알크마르는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강팀이다. 우린 몇 년 전에 페예노르드와 겨룬 적이 있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좋은 상대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싸웠다”고 호평했다.

경기력을 지적하는 대신 솔샤르 감독은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내가 본 걸 믿을 수 없었다. 아스날 전에서도 그랬다. 핸드볼이 있었고, 2-0이 되었어야 했다. 당황스럽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는데 상당히 아쉽다. 1점으로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정을 그렇게 해버렸고, 결과도 그럴만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정에서 비겼거나 홈경기에서 이겼으면 좋았을 것이다. 물론 우린 벨그레이드와의 경기에서 이기길 바란다. 준비를 잘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제시 린가드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햄스트링에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심각한 건 아니고아마 뉴캐슬과 경기에는 못나올 거 같은데 리버풀전은 괜찮을 것”이라 전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7일 리그 19위에 쳐져 있는 뉴캐슬과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