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 ‘뉴커런츠’ 마이크 피기스 “亞 재능있는 감독 찾는 것에 책임감 느껴”

입력 2019-10-04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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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피기스 심사위원장이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서 각오를 밝혔다.

4일 부산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는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선 가운데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 카를 오크 예술 감독,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리신제, 서영주 화인컷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참석했다.

뉴 커런츠상은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뉴 커런츠 섹션에서 심사를 거쳐 2편이 선정된다.

작년에는 뛰어난 영상미와 치밀한 캐릭터 구성으로 주목을 끌었던 추이시웨이 감독의 ‘폭설’과 강렬한 소재와 무게감 있는 연출을 선보였던 권만기 감독의 ‘호흡’이 수상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 부문은 그 이름에 걸맞게, 아시아 영화계의 새로운 물결을 발견해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아장커, 에릭 쿠, 장률, 탄 추이무이, 아딧야 아사랏, 박정범, 김의석, 김보라 등이 모두 뉴 커런츠 출신 감독들이다. 특히 올해는 2015년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카자흐스탄의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개막작, 2016년 뉴 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수상한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뉴커런츠상 후보작으로는 아덴 로드 콘데즈 감독의 ‘#존 덴버’(필리핀), 임선애 감독의 ‘69세’(대한민국), 키슬레이 키슬레이 감독의 ‘그냥 그대로’(인도), 스즈키 사에 감독의 ‘나의 정체성’(일본), 모하마드 레자 키반파르 감독의 ‘노마드 선생’(이란), 밀란 압디칼리코프 감독의 ‘달려라 소년’(키르기스스탄), 하메드 테라니 감독의 ‘디아파종’(이란), 봉준영 감독의 ‘럭키 몬스터’(대한민국), 짠 탱 휘 감독의 ‘롬’(베트남), 리 지 감독의 ‘봄봄’(중국), 쑨 아오치엔 감독의 ‘소년과 바다’(중국), 김덕중 감독의 ‘에듀케이션’(대한민국), 라우 컥 후앗 감독의 ‘잭푸르트’(대만), 모하나드 하이얄 감독의 ‘하이파 거리’(이라크, 카타르)가 올라왔다.

마이크 피기스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단이 정말 훌륭하다. 감독, 프로듀서, 배우 등 영화제를 많이 경험하신 분들이 오셔서 좋은 것 같다. 아시아에 재능있는 감독들을 우선적으로 찾아 볼 것이다. 우리의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재능 있는 감독들을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 감독들이 데뷔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더욱 책임감있게 영화를 보고 심사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피기스 심사위원장은 “감독으로서 작품으로 경쟁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긴 하다. 영화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쟁에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심사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뉴 커런츠상으로 선정된 2편은 폐막식에서 시상되고, 감독들에게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부산|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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