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11명 결별’ 롯데, 확실한 개혁 의지의 발로

입력 2019-10-07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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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성민규 단장. 스포츠동아DB

시즌 후 코칭스태프의 조정은 어느 팀이나 거쳐야 할 통과의례다. 하지만 11명과 동시에 결별하는 건 구단 입장에서도 위험요소가 다분하다. 롯데 자이언츠가 그리는 2020시즌 이후의 반전을 위한 개혁은 이미 시작됐다.

롯데는 7일 코칭스태프 결별 소식을 전했다. 주형광 퓨처스 투수코치를 비롯해 김승관, 손인호 타격코치, 김태룡 수비코치 등 11명이 롯데를 떠났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손용석, 이우민 코치도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올 시즌 롯데 1군을 이끌었던 인물 중에는 최기문 배터리코치, 임경완 투수코치, 홍민구 불펜코치만 내년에도 롯데에 남을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보직은 새 감독 선임 뒤 결정될 예정이다. 공필성 감독대행의 거취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달 부임한 성민규 롯데 신임단장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리모델링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면 개혁이 필요하다. 부임 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잇달아 메스를 대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확실한 리모델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롯데는 성 단장 주도로 퀄리티 컨트롤(QC) 코치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신임감독이 선임된다면 긴밀히 소통할 코치진 조각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롯데의 2020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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