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구혜선 “HB엔터, 빨리 계약해지해주길…안재현과 당당히 맞짱 뜰 것”

입력 2019-10-07 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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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구혜선 “HB엔터, 빨리 계약해지해주길…안재현과 당당히 맞짱 뜰 것”

남편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구혜선이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이 파경 직전인 6월 이적한 소속사로 안재현이 신인시절부터 몸담아온 곳이기도 하다. 앞서 구혜선은 “나를 두고 안재현과 소속사 대표가 뒷담화를 하면서 부부 및 회사와의 신뢰 관계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먼저 8월 18일 전송한 것으로 기록된 문자에서 구혜선은 “이사님 통해 계약해지해주신다는 말씀은 전해 들었어요.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 씨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했으면 해서요”라며 “저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 뜰 생각입니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해요. 계약 해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열흘이 지난 후에도 재차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지만 문 대표의 답은 없었던 듯 했다. 이에 구혜선은 다음날 “왜 해지 동의를 못하시겠다고 하신 거죠? 대표님께서 먼저 이혼하려는 배우 둘이 회사에 있는 게 불편하다고 하셨다면서요. 답장도 안 하시고”라고 토로하며 “깨끗하게 마무리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문자를 공개한 구혜선은 글을 통해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 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나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라며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회사가 안재현 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나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다. 안재현 씨와 대표님이 내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나와 안재현 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녹취해 법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재현은 지난달 9일 수원가정법원에 구혜선에 대한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 계약해지 요구 관련 구혜선의 SNS 글 전문>

이건 팔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시월이네요.

회사가 안재현 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안재현 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 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하여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저는 혼자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 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까요. 의문이 듭니다.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 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저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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