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구혜선 폭로 재개…‘이혼 소송’ 안재현-소속사 女대표 저격

입력 2019-10-07 2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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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구혜선 폭로 재개…‘이혼 소송’ 안재현-소속사 女대표 저격

배우 구혜선이 폭로를 다시 시작했다. 더불어 지원도, 계약해지도 없는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계약해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 8월 18일 자신의 SNS에 남편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파경을 고백한 구혜선. 그는 안재현의 변심을 주장하면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호소했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에서 “구혜선과 안재현이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자 구혜선은 “안재현이 타인에게 나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아니다. 나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고 반박했다. 구혜선이 언급한 타인은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였다.

이후 구혜선과 안재현은 각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발표하며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폭로까지 나와 대중의 피로도를 높였다. 안재현에 대한 무분별한 폭로를 이어가던 구혜선은 여배우와의 염문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안재현)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엉뚱한 여배우들에게도 불똥이 튀어 입장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을 나서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구혜선에 비해 잠잠하던 안재현은 지난달 4일 디스패치를 통해 약 2년 동안의 문자를 포렌식으로 분석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구혜선이 그간 주장해온 ‘주취 상태에서 나눈 여성들과 특별한 연락’과 ‘소속사 대표와 구혜선을 욕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협의 이혼이 어려운 상황이 되자 안재현은 지난달 9일 수원가정법원에 구혜선에 대한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폭로전을 잠시 멈추고 각종 활동 소식과 근황을 전하던 구혜선. 그는 다시 폭로를 재개했다. 7일 인스타그램에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먼저 8월 18일 전송한 것으로 기록된 문자에서 구혜선은 “이사님 통해 계약해지해주신다는 말씀은 전해 들었어요.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 씨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했으면 해서요”라며 “저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 뜰 생각입니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해요. 계약 해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구혜선이 열흘이 지난 후에도 재차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지만 문 대표의 답은 없었던 듯 했다. 이에 구혜선은 다음날 “왜 해지 동의를 못하시겠다고 하신 거죠? 대표님께서 먼저 이혼하려는 배우 둘이 회사에 있는 게 불편하다고 하셨다면서요. 답장도 안 하시고”라고 토로하며 “깨끗하게 마무리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구혜선은 문자 공개와 더불어 글을 통해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 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나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라며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회사가 안재현 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나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다. 안재현 씨와 대표님이 내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나와 안재현 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녹취해 법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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