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정민철 단장 박수치며 축하했다”

입력 2019-10-09 13: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한화 이글스 단장을 맡은 정민철 대표팀 전 투수코치에 대해 “박수치며 축하했다. 대표팀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부담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밝혔다.

김 감독은 9일 “어제(8일) 정민철 단장한테 연락이 왔다. 직접 만나서 축하했다. 박수치고 함께 기뻐할 일이다. (정민철 단장이) 많이 미안해하더라. 그러나 대표팀 투수 코치 이상 구단 단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팀이 그렇지만 한화 역시 열정적인 팬들을 위해서 꼭 이룰 것이 있는 팀이다. 여러 능력이 뛰어난 정민철 단장이 한화 팬들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수코치 후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결정되면 곧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역 코치와 해설위원이 모두 후보다.

한화는 8일 정민철 신임 단장 선임을 발표했다. 이글스 레전드 출신인 정 단장은 코치와 해설위원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공부를 해왔다.

국제야구 흐름에 밝아 대표팀에서도 역할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야구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전임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 그리고 김평호 전력분석 총괄코치를 제외한 대부분 코치가 구단 및 방송사에 소속돼 있다.

이종열(수비), 최원호(불펜) 코치는 SBS스포츠 소속이며, 김종국(작전) 코치는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있다. 김재현(타격) 코치는 SPOTV 해설위원이다. 진갑용(배터리) 코치는 최근 삼성 라이온즈를 떠났지만 여러 팀들이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만약 정민철 단장이 대표팀 전임 코치였다면 구단과 계약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현재 대표팀 코칭스태프 신분은 대회기간 및 소집훈련 때만 소정의 수당을 받는 사실상 명예직이다. 봉사 성격이 강하다.

김 감독은 10일 더 이상 포스트시즌 경기 스케줄이 없는 선수들 중심으로 미니 캠프를 시작한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며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KIA 선수들이 참가한다. 앞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 소속 대표 선수들이 추가로 합류하며 캠프 규모를 키워갈 예정이다.

10월 중 국내 프로팀과 1·2차례 평가전이 계획 돼 있다. 11월 1일 또는 2일 중 하루 B조 푸에르토리코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1라운드를 치르는 C조에 속한 한국의 프리미어12 첫 경기는 6일이며 상대는 호주다. 이어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상대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