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사인히어’, 충격의 4R 결말…박재범 ‘얼음’

입력 2019-10-11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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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사인히어’, 충격의 4R 결말…박재범 ‘얼음’

MBN X AOMG의 신개념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가 TOP 9의 개별 무대 경연으로 치러진 4라운드의 ‘충격적 결말’을 예고했다.

10일 방송된 MBN ‘사인히어’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국내 최고의 비트메이커들과 1대1로 매칭돼 개별 무대를 선보이는 TOP 9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멜로X우기, OSA크루X홀리데이의 무대가 폭풍처럼 심사위원 및 관객들을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나머지 7팀이 각자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는 무대로 매력을 어필했다.

이날의 첫 번째 무대는 만능 보컬 겸 프로듀서 니화가 글로벌 비트메이커 주니어셰프, 피처링 아티스트 쎄이(SAAY)와 함께 꾸민 ‘검은색’이었다. “눈을 뜨나 감으나 똑같았다”는 니화의 어려운 시절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이 무대는 대체로 “과하지 않고 너무 멋졌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박재범에게 “비슷한 음역대의 반복인 점이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그 뒤 흥 넘치는 텐션을 자랑하는 최다 인원팀 MBA 크루가 비트메이커 구스범스를 선택해 만든 ‘BBANG!’을 선보였다. MBA 크루는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관객을 열광시킨 댄서 군단의 칼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사이먼 도미닉은 “퍼포먼스가 완벽한 것과 달리 라이브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고 말했다.

다음은 ‘코뿔소 래퍼’ 라이노의 무대였다. 그는 프로듀서 루이마위, 피처링 아티스트 쿠기와 함께 OTR(ONTHEROAD)을 들고 나섰다. “타 오디션에서 개인 무대를 해 본 경험이 없어서 느낌이 남다르다”는 라이노는 이전 라운드와 전혀 다른, 밝고 신선한 매력을 뽐내 박재범에게 “크게 흠 잡을 데가 없다”는 호평을 들었다. 코드쿤스트는 “음악적으로는 너무 좋았는데, 동작이 작아 아쉬웠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이어서 ‘천상의 가성’으로 불리는 보컬 마독스가 비트메이커 DJ 웨건, 피처링 아티스트 후디와 함께 ‘Lullaby’를 불렀다. ‘자장가’라는 뜻처럼 DJ 웨건이 자장가로 쓰려고 만들었다는 비트를 바탕으로 한 이 곡은 사이먼 도미닉의 “곡이 묘하게 야한 것이 참 좋다”는 걸쭉한(?) 찬사 속에서도 관객 점수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코드쿤스트는 “귀를 사로잡는 ‘캐치’한 라인이 없어서인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다섯 번째 무대에는 1라운드 때부터 부상자로 등장해 최근 교통사고까지 당하며 ‘액땜’을 제대로 하고 있는 최서현이 나섰다. 최서현은 비트메이커 웨이체드가 프로듀싱하고, 소속사 선배들인 면도, 릴러말즈의 2인 피처링으로 들으면 행복해지는 ‘I can be your ROCKSTAR’를 불렀다. 이 무대에도 찬사가 쏟아졌지만, 사이먼 도미닉은 “피처링이 두 명이다 보니 최서현의 파트가 적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여섯 번째로 외국인 듀오 파트타임 쿡스가 ‘비트메이커들의 아이돌’로 불리는 피제이와 함께 ‘한국 사랑’을 한껏 담은 곡 ‘Beautiful Rain’을 피처링 아티스트 진보의 지원사격 속에 선보였다. 외국인임에도 한국어 가사가 많이 쓰여 이들의 진심이 묻어난 이 노래는 AOMG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사가 너무 감동적이다”라는 평을 받았고, 특히 박재범은 “칼을 갈고 나왔다. 스케일 큰 영화에 나올 곡 같다”고 말했다.

대망의 마지막 무대는 개성파 보컬 소금과 비트메이커 토일의 ‘큰 꿈’이었다.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한 소금의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 피처링 아티스트 pH-1의 세련된 보컬의 조화는 AOMG 심사위원들에게 “200점 만점도 아깝지 않다. 정말 완벽한 무대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소금 역시 “처음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관객 투표 순위에선 OSA크루X홀리데이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멜로X우기, 소금X토일이 이었다. 하지만 AOMG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친 최종 순위 1위는 소금X토일이었고, 멜로X우기는 2위를 지켰다. OSA 크루X홀리데이가 3위, 파트타임 쿡스X피제이가 4위를 차지했다. 니화X주니어셰프, 라이노X루이마위는 최종 순위에서 각각 9, 8위를 차지해 아쉽게 탈락했다.

그리고 5팀이 진출하는 5라운드행 티켓이 단 한 장 남은 가운데, 최서현-마독스-MBA의 점수 발표 차례가 됐고 전광판에 뜬 점수를 본 AOMG 수장 박재범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얼음’이 됐다.

과연 5라운드행 티켓을 차지할 나머지 한 팀이 누구인지는 10월 17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MBN ‘사인히어’ 8회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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