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성x서지영x선한국, 뮤지컬 ‘벤허’ 성료…압도적 열연에 호평

입력 2019-10-14 10: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박민성, 서지영, 선한국이 뮤지컬 ‘벤허’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7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벤허’에는 박민성이 메셀라 역을, 서지영이 미리암 역을 선한국이 티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뮤지컬 ‘벤허’는 1880년 발표된 루 월러스의 원작이자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던 ‘벤허’는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방대한 스토리와 그에 맞는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 작품을 관통하는 분명한 메시지와 주-조연부터 앙상블에 이르는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뮤지컬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박민성은 캐릭터에 최적화된 표현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어느 순간부터 달라진 인생의 방향성, 그로 인한 운명적 대립과 그의 삶 전체를 흔들어버린 어긋난 마음은 극 전개에 따라 설득력을 부여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메셀라를 대표하는 넘버 ‘나 메셀라’는 박민성의 가창력으로 완성됐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 ‘레벨업’과 ‘미스터 기간제’로 브라운관에 진출하며 활동영역을 넓힌 서지영은 극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는 벤허의 어머니 미리암 역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열연을 선보였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서지영의 연기는 벤허의 원동력이 되는 깊은 모정(母情)을 기반으로 객석에 엄청난 감동을 선사했다.

차근차근 실력을 쌓으며 점차 다양한 캐릭터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선한국은 뚝심과 의리로 무장한 티토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벤허에 대한 오해를 풀면서 둘 도 없는 충직한 부하가 된 티토의 심리 변화를 유연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민성과 선한국은 12월 1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초연되는 뮤지컬 ‘영웅본색’에서 각기 마크와 도선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서지영은 이시언과 대립점에 서는 역대급 악역 김소진 역을 맡은 영화 ‘아내를 죽였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