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리 사망 소식에 연예계 행사 줄줄이 취소→애도·추모

입력 2019-10-15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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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 소식에 연예계 행사 줄줄이 취소→애도·추모

에프엑스 설리(본명 최진리)가 사망한 가운데 연예계가 추모 행렬에 동참하며 각종 행사를 취소 중이다.

먼저 설리 사망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행사 취소를 결정한 것은 남성그룹 엔플라잉이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15일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었던 엔플라잉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야호’(夜好)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이 취소됐다”며 “당사와 엔플라잉은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설리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방송가도 15일 예정된 행사를 취소했다. Mnet ‘썸바디2’ 제작진은 “금일 오전 11시 예정된 ‘썸바디2’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제작발표회 일정의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아무쪼록 넓은 양해를 부탁한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올리브 ‘치킨로드’ 제작진도 “금일 오후 2시 진행되기로 한 ‘치킨로드’ 제작발표회 일정이 취소됐다.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에 사과하며 양해 바란다.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일찌감치 행사를 예고한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행사도 취소됐다. 넷플릭스 측은 “금일 예정되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의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 어제 많은 분을 안타깝게 한 일이 있었다. 오랫동안 많은 분이 열정으로 준비한 작품이며 취재진과 약속인 만큼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결국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갑작스럽게 들려온 비보에 급하게 결정을 내리게 된 점, 양해 부탁한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제작진을 비롯한 넷플릭스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이번 주(14일~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 행사에도 많은 스타가 불참한다. 그중에서도 디자이너들과 각별한 친분이 있는 아이돌 스타들은 동료 연예인 설리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애도를 전하며 행사 불참을 줄줄이 결정하고 있다.

또한, SNS 등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진다.

앞서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1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 매니저다. 전날(13일) 오후 설리와 통화 후 연락이 닿지 않자, 설리 자택을 찾은 매니저는 그곳에서 사망한 설리를 발견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설리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그리고 이는 SM엔터테인먼트가 설리 사망을 공식화하면서 확인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한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유족 뜻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는 비공개 장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빈소 등 모두 비공개로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에프엑스를 통해 걸그룹으로 다시 데뷔한 설리는 그룹 막내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15년에는 에프엑스에서 탈퇴하고 연기자 등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리얼’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으며, 지난 6월에는 첫 솔로 앨범을 내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JTBC ‘악플의 밤’을 통해 MC로도 활약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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