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사나이’ 키움 서건창 “3승까지 긴장 놓지 않겠다”

입력 2019-10-15 18: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키움 서건창. 스포츠동아DB

“과거는 잊었어요.”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30)은 팀 내에서 어느덧 중고참이 된 지 오래다. 키움이 어린 선수들의 겁 없는 질주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선배로서 중심을 잡아주는 서건창 같은 선수들의 존재감이 큰 덕분이다.

이 때문에 서건창은 유독 팀에서도 ‘신중함’을 담당한다. 1점 혹은 1승이 중요한 가을야구에서도 마찬가지다. 키움은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서건창에게는 승리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

15일 PO 2차전을 앞두고 “집중도가 높은 경기란 건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특별히 잘 하려는 마음 보다는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생각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플레이에 대해서도 “출루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해 1루를 점령하는 게 내 임무다. 베이스러닝도 적극적으로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지난해 PO 5경기에서 타율 0.400로 맹활약했다. 올해도 첫 경기에서 이미 4안타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과거’를 돌아볼 이유는 없다. 서건창은 “지난해의 아쉬움도, 올해 시리즈 첫 승도 이미 다 잊었다. 과거를 생각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경기를 더 잘 하겠다. 3승까지 긴장감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