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0-0 무승부 ‘평양 원정서 승점 1점 추가’

입력 2019-10-15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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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북한 평양 원정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북한과 맞대결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 감독관에 따르면 북한과 거의 동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결국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했다.

총 5만 명 수용이 가능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는 이날 경기에 4만여 명이 입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경기는 경기 시작까지 관중이 입장하지 않아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외신 기자도 출입하지 못했다.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4일 평양에 도착한 대표팀은 이날 북한을 상대로 최전방에 황의조가 나서고 중원에 손흥민,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 나상호가 포진했다.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포백라인을 구성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도중 선수들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있어 한 차례 충돌이 있었고 이에 따라 경기감독관이 안전요원을 대기시켰다. 전반 30분 북한 리영직이 경고를 받았고 전반전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상호 대신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 투입 후 북한은 리은철이 경고를 받으며 이날 팀에서 두 번째로 경고를 받았다.

한국도 후반 10분 김영권이 경고를 받았다. 후반 17분 김민재도 경고를 받으며 양 팀은 각각 2개의 경고를 받게 됐다. 후반 20분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계속해서 골이 터지지 않자 결국 벤투 감독은 후반 34분 황의조 대신 김신욱을 투입하며 남은 시간 김신욱의 높이에 기대를 걸었다. 북한 역시 후반 36분 수비수 심현진 대신 미드필더 김금철을 투입하며 처음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 3분까지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과 북한은 모두 2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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