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정체 안 김태훈, 판도라 상자 열었다

입력 2019-10-17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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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정체 안 김태훈, 판도라 상자 열었다

‘시크릿 부티크’ 김태훈이 판도라 상자를 열고 말았다.

완벽한 모습 이면에 동성을 사랑한다는 비밀을 품고 있는 남자. 야망이 없던 그가 갑자기 대기업 후계 구도에 갑자기 뛰어들기도 했다. 이토록 속을 알 수 없는 남자가 아내의 큰 비밀을 손에 쥐게 됐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 속 김태훈(위정혁 역) 이야기다.

이런 가운데 10월 16일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 8회 말미 위정혁이 아내 제니장(김선아 분)의 정체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대기업 데오家 장남 위정혁이 자신이 아닌, 아내 제니장이 진짜 데오家의 자식이라는 진실을 알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는 아내를 향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던 위정혁이 제니장의 정체를 알게 된 이후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위정혁이 다정한 인물인 것처럼 보이다가도 언제든지 차갑고 단호하게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본 엔딩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위정혁이 이러한 제니장의 비밀을 손에 넣기 전, 위정혁의 어머니 김여옥(장미희 분)으로부터 제니장이 그의 애인을 죽인 것이라는 이간질을 들었던 상황. 이에 위정혁이 분을 삭이는 장면은 앞으로 그가 제니장과의 관계를 어떤 방향으로 몰고 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극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장면들은 김태훈의 연기력으로 완성됐다. 생각을 읽을 수 없는 무표정, 그럼에도 다양한 감정을 녹여낸 눈빛 연기, 상대방이나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온도차 등 캐릭터의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이다. 이러한 김태훈의 표현력은 시청자들을 작품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위정혁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기에, 자신의 애인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이간질을 들은 직후였기에 더욱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엔딩이었다. 과연 위정혁과 제니장의 관계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이 과정에서 위정혁은 어떤 감정에 휩싸이게 될지, 이를 김태훈이 어떻게 담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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