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 "오르테가와 경기 판정으로 끝나진 않을 것, 어떻게든 이기겠다"

입력 2019-10-17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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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동아닷컴]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세계 랭킹 6위 파이터 정찬성이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1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UFC Fight Night 부산’ 대회 메인 이벤트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케빈 장 UFC 아시아 태평양 지사장은 “다시 한국에 돌아와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많은 MMA 핫 플레이어들이 있는 한국의 부산에서 드디어 UFC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아시아 MMA는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제 아시아인 챔피언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세대 파이터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대회를 여는 소감을 전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정찬성은 “처음으로 한국에서 홈경기를 하는데 한국 사람도 많고 한국말이 다 통해서 정말 좋다. 항상 외국에서 반대의 입장으로만 경기했는데 두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바로 싸우고 싶다. 한국에서 이런 경기를 하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다”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인 오르테가에 대해서는 “할로웨이를 제외하고는 진 적이 없는 선수고 그 전에 내게 지길 바랐는데 실력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평소와 다르게 SNS로 계속해서 오르테가를 도발했던 것에 대해 정찬성은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가지기 위해서는 가끔은 무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았다. 이건 원래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도발이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래서 이 경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괜찮다. 최고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 화답했다.

이어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선택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쉬운 선수라고 생각해서가 아니고, 나와 비슷한 스타일이면서 강한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이 경기가 우리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나와 오르테가 모두 짧은 시간 안에 승리하는 게 강점이다. 우리의 경기가 판정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어떻게든 이기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오르테가 역시 “내가 이길 것”이라고 받아쳤다.

경기까지 두 달여를 남겨둔 정찬성은 “이번 주 일요일에 애리조나로 간다. 시차 적응을 하고 다시 한국에 와서 시차적응을 해야 하는 조금 이상한 스케줄인데 그 곳의 코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UFC 역사상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이자 페더급 세계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6위 정찬성의 메인이벤트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UFC Fight Night 부산’은 12월 21일 토요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홍은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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