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①] ‘공강커플’에 눈호강…시청률 절로 오르네

입력 2019-10-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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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의 주인공 동백과 황용식을 연기하는 공효진(왼쪽)과 강하늘. 완벽한 앙상블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완성하는 두 배우의 활약에 드라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 안방극장에 활짝 핀 ‘동백꽃 필 무렵’…공효진 & 강하늘 매력탐구

믿고보는 공효진
겹치는 이미지? ‘공효진 장르’ 구축
캐릭터 돋보이는 패션 센스 엄지 척

미소천사 강하늘
애정 쏟는 순정파 연기로 여심 강탈
위급한 순간에는 ‘상남자’ 매력 발산


안방극장에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추운 날씨에 다른 꽃들이 시들어갈 때 동백은 새빨간 색깔을 뽐내며 홀로 피어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14.5%(10일 16회차·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17일 반환점을 돌아서는 드라마는 특히 공효진과 강하늘의 호흡에 힘입고 있다.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공효진과 강하늘이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완벽 그 이상의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 짓게 하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낸다. 공효진이 끌면 강하늘이 미는 환상의 호흡이다. 공효진은 역시 ‘공효진’이고, 강하늘은 무한한 잠재력을 드러내며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단언컨대, 현재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 괄목상대…“강하늘 맞아?”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기대 이상의 열연으로 ‘믿고 보는’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영화계가 먼저 알아본 무한의 성장 가능성을 안방극장에서도 입증하며 이전까지 활약상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시골경찰 황용식 역을 맡아 순박하고 우직한 매력을 강력한 힘으로 발휘하고 있다.

2006년 뮤지컬 ‘천상시계’로 데뷔한 강하늘은 초반 무대 공연에 주력하다 2012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2013년 ‘상속자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미생’과 2016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로 활동을 이어갔다. 스크린에서는 일찌감치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청년경찰’ ‘동주’ ‘스물’ ‘재심’ 등 코미디부터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이야기를 이끌며 다양한 얼굴로 변신했다.

샛길로 빠지지 않고 정석으로 차곡차곡 쌓은 실력을 ‘동백꽃 필 무렵’에서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다. 맞춤옷처럼 황용식 캐릭터가 그의 몸에 착 감기었다. 걸쭉한 충청도 사투리 구사로 귀를 사로잡은 뒤 눈의 즐거움을 안긴다. 극중 주위 시선에 개의치 않고 공효진을 향해 애정을 쏟는 순정파로 변신해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고 한다.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시장 아줌마들과도 거리낌 없이 지내는 능청스러운 넉살꾼의 모습으로 너털웃음을 짓게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여자를 지키기 위해 한 번씩 ‘상남자’ 기질을 발동하며 남성미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귀여운 이미지부터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해가고 있다.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 명불허전…“역시 공효진!”

실패란 없다. 공효진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방송 전만 해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 드라마를 주로 해온 탓에 시청자는 물론 스스로도 피로감을 걱정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청자는 ‘역시’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비슷한 분위기에 대한 우려보다는 ‘공효진 장르’라고 해도 될 만큼 그를 거치면 어떤 캐릭터라도 더욱 빛을 발한다는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극중 공효진은 초등학교 1학년생 아들을 홀로 키우며 동네의 작은 술집 까멜리아를 운영하는 동백으로 나온다. 미혼모라는 편견 속에서 모진 풍파를 견뎌낸 강단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있다. 엄마이자 딸, 그리고 사랑받는 여자의 감정 변화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데 타고났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공효진이 동백이다’는 반응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임상춘 작가의 대본을 입체적으로 완벽히 표현하고 있다.

공효진 하면 빠지지 않는 패션도 그의 ‘스타성’을 보여준다. 자신이 아닌, 캐릭터가 돋보일 수 있는 적확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만들어내는 센스를 빼놓을 수 없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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