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김문환, “부산 승격의 약속 꼭 지킨다”

입력 2019-10-18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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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김문환. 스포츠동아DB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측면 수비수 김문환이 승격을 약속했다.

김문환은 17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승격은 팬들과의 약속이다. 반드시 승격을 일굴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스리랑카(홈·8-0)~북한(원정·0-0)과의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여정을 소화한 김문환은 특히 응원단·미디어·TV생중계가 전부 존재하지 않아 ‘깜깜이 축구’로 불리운 북한 원정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베테랑 측면 수비수 이용(전북 현대)이 무릎에 이상을 느껴 실전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오른쪽 풀백에 배치돼 북한의 거친 플레이를 온몸으로 받아냈다. “상대가 쉴 새 없이 내뱉은 욕설이 거북했지만 최대한 우리의 팀플레이에 신경 썼다”던 김문환은 “이제 다시 리그 여정이 시작된다. 마지막 순간 웃을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주먹을 쥐어보였다.

북한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17일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8일 소속 팀 훈련에 합류한 김문환은 “시즌을 시작하면서 우린 팬들에게 ‘리그 1위로 K리그1에 직행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설사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치더라도 꼭 내년에는 부산이 K리그1에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과 김문환은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20일 오후 1시 안산 그리너스FC를 만나고 27일 전남 드래곤즈와 충돌한다. 이어 다음달 3일에는 아산 무궁화와 격돌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잔여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안방승부다.

부산은 승점 60으로 선두 광주FC(승점 67)를 추격하고 있다. 7점이라는 간극을 쉬이 좁히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승점을 쌓는 데 집중한다는 의지다. 혹여 K리그2 PO를 거치더라도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김문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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