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유니클로 광고 논란, 서경덕 교수 “유니클로 불매→퇴출운동해야”

입력 2019-10-18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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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광고 논란, 서경덕 교수 “유니클로 불매→퇴출운동해야”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광고가 논란인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니클로 광고 논란을 언급했다.

서경덕 교수는 1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갑자기 많은 기자가 연락해줘서 알게 됐다. 일본 유니클로의 최근 광고에서 98세의 패션 컬렉터 할머니와 13세인 패션 디자이너 소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전개가 된다”며 “현재 논란이 크게 된 부분은 바로 ‘80년’이라는 부분인데, 80년 전은 1939년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의 탄압을 받던 일제강점기 시기다. 특히 1939년은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강제징용을 본격화한 시기이기도 하고, 그 해부터 1945년 해방 직전까지 강제동원된 인구만 몇백만 명에 이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누리꾼들이 지적한데로 외국인 할머니 대사는 ‘맙소사! 옛날 일을 어떻게 기억하니?’인데, 한국 광고 자막에만 ‘80년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니?’라고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건 정말 의도된 일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광고다. 유니클로는 이제 완전히 돌아올수 없는 선을 넘었다. 이젠 우리 누리꾼들과 함께 불매운동을 넘어, 진정한 ‘퇴출운동’을 펼쳐 나가야겠다”고 썼다.

앞서 의류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 1일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15일부터 국내 TV 광고로도 방영된다. 15초 분량인 광고에서는 98세의 패션 컬렉터 할머니와 13세인 패션 디자이너 소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영상 속 소녀는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는다. 할머니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라고 답한다. 문제는 80년 전이라는 시점이다. 영상 속에서 언급된 80년 전인 1939년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탄압을 받던 일제 강점기 시기다. 그해 일본은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강제징용을 본격화했던 때다. 1939년부터 1945년 해방 직전까지 강제징용에 동원된 인구만 700만 명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유니클로 광고 논란은 또다른 후폭풍을 낳는다. 이미 일본의 한국 경제 보복조치로 국내에서도 반일 감정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커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받았던 유니클로가 다시 자멸의 길을 선택함에 따라 국내 소비자와 누리꾼은 유니클로를 향한 비판과 질타를 이어간다.

이런 상황 속에 유니클로 국내 영업을 관리하는 에프알엘(FRL) 코리아가 유니클로 광고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에프알엘 코리아 한 관계자는 18일 “해당 자막에 삽입된 광고가 온에어된 게 맞다”면서 “광고 논란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 향후 정리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꼇다.

● 다음은 서경덕 교수 SNS 전문

저도 갑자기 많은 기자분들이 연락을 주셔서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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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니클로의 최근 광고에서 98세의 패션 컬렉터 할머니와 13세인 패션 디자이너 소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전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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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삭속 소녀가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라고 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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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란이 크게 된 부분은 바로 '80년'이라는 부분인데, 80년 전은 1939년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의 탄압을 받던 일제강점기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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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39년은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강제징용을 본격화한 시기이기도 하고, 그 해부터 1945년 해방 직전까지 강제동원된 인구만 몇백 만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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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네티즌들이 지적한데로 외국인 할머니 대사는 "맙소사! 옛날 일을 어떻게 기억하니?"인데, 한국 광고 자막에만 "80년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니?"라고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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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의도된 일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광고입니다. 유니클로는 이제 완전히 돌아올수 없는 선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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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우리 네티즌들과 함께 '불매운동'을 넘어, 진정한 '퇴출운동'을 펼쳐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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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유니클로 #GoodByeUniq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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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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