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X김원희 쌍방 잔소리 폭격 (ft.美친 케미)

입력 2019-10-19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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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X김원희 쌍방 잔소리 폭격 (ft.美친 케미)

‘유재석의 동갑내기 콤비’ 김원희가 tvN ‘일로 만난 사이’의 마지막 동료로 출연한다.

19일 방송되는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유재석과 오랜 기간 프로그램 진행을 함께 하며 동갑내기 호흡을 선보였던 김원희가 오랜만에 일터에서 재회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꽤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유재석과 김원희는 서로가 어색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하기도 했지만, 서로를 발견하자마자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여전하구나”라며 안도감 섞인 반가움을 나타내 훈훈함을 안긴다.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이 다 돼간다는 걸 알게 된 김원희는 “30주년 디너쇼 한 번 해. 어디서 드럼 치더만”이라고 부추기면서도 “근데 그거 살짝 봤는데 너 뮤지션 된 것처럼 젖어들었더라? 너 그러면 안 돼”라며 놀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은 호흡을 뽐낸다.

명콤비가 노동힐링을 위해 찾아간 곳은 경상북도 안동의 하회마을. 그림같은 오솔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초가집과 노랗게 익은 벼, 색색의 꽃들이 늘어선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두 일꾼은 천연 솜인 목화 농장에서 잡초 제거부터 목화 수확, 씨 걸러내기, 이불 만들기까지 100% 수작업에 투입된다.

이불 하나를 만들기 위해 무려 '2만 송이'의 목화가 필요할 만큼 많은 양을 끈기 있게 수확해야 하는 노동에 두 일꾼은 구슬땀을 흘린다. 몽글하고 보송한 목화 솜을 쏙, 쏙 뽑아 담으며 “식물에서 자란 솜이 이렇게 부드럽고 깨끗하고 품질이 좋은 것이 너무 신기하다”며 연신 감탄한다.

특히 ‘일로 만난 사이’에서 노동에 지친 유재석이 가장 빈번하게 내뱉는 잔소리, “너 일을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니”, “여기 안했잖아. 제대로 좀 해”라는 말에 김원희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 웃음을 안긴다. “넌 진짜 여전하다”며 고개를 가로저은 김원희는 끝내 유재석이 놓친 목화솜을 찾아내 “요기 안했네. 다 니 땅 아니야? 그렇게 날로 하지 마”라고 따박따박 지적해 유재석을 진땀빼게 만든다. 목화농장 사장님조차 일 잘하는 김원희 편을 들어줘 재미를 더할 예정. 두 일꾼은 목화솜을 누가 더 많이 땄는지, 일당 몰아주기를 걸고 경쟁을 벌이다가도 서로의 부모님, 배우자, 자녀의 안부를 살뜰히 물으며 친분을 과시한다.

목화 수확이 끝나고 옛날식 부엌이 그대로 남아있는 초가집에서 정갈하고 건강한 점심 식사를 한 두 사람은 하회마을 북쪽에 자리잡은 천혜의 경관, 부용대로 향한다. 절벽의 장엄한 절경을 바라보다 옛 동료를 떠올린 유재석이 김나영과 조세호에 전화를 걸어 유쾌한 대화를 나누기도. 절벽을 배경으로 사이좋게 셀카를 찍고 일터로 돌아온 두 사람은 목화 솜에서 씨를 걸러내는 작업을 하다 또 투닥거리기 시작한다.

처음 본 ‘씨아’라는 기구에 솜을 밀어넣어 씨를 걸러내는 작업이 생소했던 유재석은 요령 없이 과하게 핸들을 돌려 소음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김원희의 씨아를 탐내며 자리 강탈에 나서 몸싸움을 촉발한다. 깨끗하게 씨를 걸러내 다신 솜으로 이불을 꿰매는 작업에서도 유재석은 열등생의 면모를 뽐내 폭소를 안긴다. 토크와 예능 욕구에 던진 멘트마저 사장님의 외면을 받아 웃음을 자극할 에정.

해가 저물 때까지 바느질에 열정을 불태운 동갑내기 일꾼들은 "목화를 책이나 화면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신기했고, 정성과 노력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 수작업이어서 놀랍고 존경스럽다"며 옛 동료들과 얼굴 한 번 보자는 훈훈한 인사로 마무리를 장식했다.

방송은 19일 밤 10시 4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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