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승-3500이닝-3000K’ 사바시아, 명전 첫 턴 가능할까?

입력 2019-10-22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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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사바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20년 가까운 선수 생활을 정리하며 공식 은퇴를 선언한 CC 사바시아(39)는 명예의 전당에 첫 턴으로 입회할 수 있을까?

사바시아는 22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이미 알려진 자신의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

이날 사바시아는 “마운드에 나가서 싸우는 것이 그리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고맙다, 야구야"라며 은퇴의 말을 전했다.

사바시아는 지난 199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지명을 받고,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사바시아는 무릎 부상이 심각해지기 이전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 생활 내내 예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불렸다.

통산 19년간 561경기(560선발)에서 3577 1/3이닝을 던지며, 251승 161패와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3093개.

또 사바시아는 지난 2007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9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다승왕 두 차례에 올랐고, 2007년에는 241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2008년에는 아쉽게도 리그를 바꿔가며 던졌다.

또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지난 2009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는 2승과 평균자책점 1.13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 입회 자체는 문제가 없는 수준. 남은 것은 첫 번째 기회에 입성 여부다. 선수 생활 내내 최고 투수로 군림한 적은 없으나 놀라운 누적 성적이 강점.

사바시아는 250승과 3500이닝, 3000탈삼진을 동시에 돌파했다. 현재의 250승은 과거의 300승과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다른 명예의 전당 첫 턴 입성 투수와 비교하면 누적 성적에서 밀릴 것이 없으나 흔히 말하는 ‘임팩트’에서는 부족함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는 투표권자들이 판단할 문제다. 사바시아는 은퇴 후 5년이 지난 2025년 1월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하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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