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첫 우승? 휴스턴 2년 만에 다시?…WS 23일 개막

입력 2019-10-22 16: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휴스턴 애스트로스 A.J. 힌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가 격돌하는 월드시리즈(WS)가 23일(한국시간) 시작된다. 1·2·6·7차전은 휴스턴의 안방 미닛메이드파크, 3~5차전은 워싱턴의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펼쳐진다. 양 팀 모두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어 흥미진진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휴스턴은 게릿 콜-저스틴 벌랜더-잭 그레인키의 삼각편대를 앞세운다.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패트릭 코빈-아니발 산체스의 판타스틱4로 맞선다.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은 매치업이다.

각 리그 디비전시리즈(DS)와 챔피언십시리즈(CS)를 거치는 동안에는 워싱턴 선발진이 좀 더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트라스버그가 앞장섰다. 4경기(선발 3회)에서 3승, 평균자책점(ERA) 1.64를 기록했다. 슈어저(4경기)가 2승·ERA 1.80, 산체스(2경기)가 1승·ERA 0.71로 그 뒤를 받쳤다. 유일한 좌완 코빈은 다소 부진했다. 선발 2회를 포함해 5경기에서 1승2패, ERA 7.43을 찍었다. 0.2이닝 6실점에 그친 NLDS 3차전 구원등판의 영향이 크다. 나머지 4경기에선 제몫을 했다.

휴스턴에선 콜이 단연 돋보인다.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ERA 0.40의 압도적 피칭을 거듭했다. 반면 벌랜더(4경기)는 1승2패·ERA 3.70, 그레인키(3경기)는 2패·ERA 6.43으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 이 때문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붙은 ALDS에서 자칫 탈락할 뻔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싱턴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PS)에 턱걸이했지만,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파하고 창단 50년 만에 처음 WS에 오른 기세가 강점이다. 휴스턴은 2017년에 이은 2번째 우승 도전이다. 1차전 선발로 워싱턴은 슈어저, 휴스턴은 콜을 내세웠다.

워싱턴은 PS 10경기에서 팀 타율 0.243, 장타율 0.382(8홈런)를 기록했다. 반면 휴스턴은 11경기에서 팀 타율 0.208, 장타율 0.358로 정규시즌에 비하면 한참 답답했다. 그 대신 고비마다 홈런(14개)으로 활로를 찾았다. 도루를 1개도 시도하지 않은 워싱턴과 달리 휴스턴은 5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 박빙으로 간다면 수비력과 기동력에서 우세한 휴스턴이 대세를 장악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