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찬스 기다리는 선동열 “남겨둔 인생 3분의 1은 야구 발전 위해”

입력 2019-10-22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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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전 감독. 사진제공|민음인

야구로 시작해 야구로 끝맺는 인생을 살고자 한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거쳐 지도자로 한국 야구의 오랜 역사를 함께해 온 선동열 전 감독(56)은 “남겨둔 인생의 3분의 1은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선 전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자전적 에세이 ‘야구는 선동열’의 출판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열고 15년에 걸친 지도자 생활을 되돌아봤다. 그는 “감독이란 자리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끊임없이 인내하면서 책임도 질 수 있어야 한다”며 “지도자에겐 ‘최고’가 없다. 항상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로서 인생의 첫 번째 찬스를 누렸다. 지도자 생활은 두 번째 찬스였다”고 돌아본 선 감독은 “앞으로 내 인생에 세 번째 찬스가 한 번 더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내 나이를 생각하면 인생의 3분의 2를 살았다. 남겨둔 3분의 1은 야구 발전과 야구팬들을 위해 살고 싶다”며 “그래서 야구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유학을 결심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선 전 감독은 2020년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 캠프지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연수를 떠난다. 그는 “일본과 국내 야구는 경험을 많이 해봤다. 그래도 선진 야구를 펼치는 MLB에 가서 좋은 시스템을 배워오고자 한다”며 “야구 후배들을 위해 미국에서 배워온 선진야구를 바탕으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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