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서핑·낚시…소비자 스킨십 전성시대

입력 2019-10-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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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소비자 체험 마케팅’ 활발


노스페이스, 전국 클라이밍 대회 성료
인공암벽 오르기 등 체험존도 진행
아이더, 다양한 스포츠 클래스 지원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의 마케팅이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마케팅의 키워드는 ‘스킨십’. 브랜드 홍보와 제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이 직접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접점을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스킨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제26회 노스페이스컵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내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양성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대회로, 남녀 200여명의 선수가 로프 없이 4~5m의 암벽을 오르는 박진감 넘치는 볼더링 경기를 펼쳤다.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이민영 선수가 결승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남성부 1위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는 4강전 승리 선수들과 관람객에게 노스페이스의 시즌 주력 제품인 경량 숏다운 ‘인조이 에어 다운’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 인공암벽 오르기 체험, SNS 해시태그 이벤트 및 타투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노스페이스는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 외에도 2016년부터 개최 중인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노스페이스100 코리아’와 같은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하며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문화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더에서 운영하는 ‘아이더클래스’는 매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클라이밍, 트레킹, 낚시, 서핑 등 다양한 클래스를 지원한다. 11월 진행되는 ‘등산 클래스’는 10명의 소비자와 함께 강원도 정선의 민둥산을 체험할 계획으로 지역 주민들이 강사로 나선다. 민둥산 억새꽃 축제 관람, 전문 포토그래퍼가 찍어주는 화보 촬영 기회 등을 제공해 클래스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리복은 ‘리복 크로스핏 게임즈 2020’의 시작을 알리는 ‘리복 크로스핏 오픈 20.1 라이브 어나운스먼트’를 11일에 진행했다.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단시간에 고강도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크로스핏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룰루레몬은 요가를 비롯해 맨몸 운동 및 가드닝 아트 테라피 등 소비자들이 다양한 액티비티를 개별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25일에는 트레일러닝과 요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런, 요가 앤 서울라이트’ 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 룰루레몬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응봉산까지 왕복하는 8km 러닝과 응봉산 일대에서 야경과 함께 즐기는 요가 수업을 체험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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