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장면’ 키움 요키시, 포수 송구에 턱 맞아 병원행

입력 2019-10-22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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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4회말 2사 1루 두산 박건우 2루 도루 때 키움 선발 요키시(가운데)가 송구된 공에 얼굴을 맞고 마운드에 쓰러져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포수가 던진 공에 맞아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요키시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S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초반 난타를 당하며 크게 흔들렸다. 수비 실책까지 겹쳐 마운드 위에서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아찔한 장면은 4회에 나왔다. 이닝 시작부터 정신이 없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고, 이후 후속타자 최주환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보크까지 범해 추가 진루도 내줬다.

1사 3루 위기에서는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후 3루수 실책으로 또다시 점수를 내주자 제구까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2번타자 정수빈에게는 초구부터 제구가 안 된 높은 공이 들어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1루주자 박건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요키시는 제구가 되지 않은 공에 아쉬움을 표해 포수를 보지 못했고, 포수 박동원은 그런 요키시를 신경 쓰지 못하고 그대로 2루를 향해 공을 던졌다. 공은 요키시의 왼 턱을 강타했고, 요키시는 그대로 자리에서 쓰러졌다.

즉시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이 마운드에 올랐고, 요키시의 상태를 살폈다. 요키시는 크게 고통스러워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의식을 찾고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부터는 공을 이영준에게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성적은 4이닝 9안타 2볼넷 6실점(3자책점).

키움 관계자는 “요키시가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이닝 종료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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