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맞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다시 시작하겠다”

입력 2019-10-23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자랜드 감독 유도훈. 사진제공|KBL

인천 전자랜드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4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2연패에 빠지면서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연승이 장기화되는 시점에서 시련이 다가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19일 전주 KCC와의 경기(86-90패)를 앞두고 시즌 초반 ‘올스타급’ 활약을 펼쳐온 김낙현(24)이 갑작스레 부친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KCC전 패배 직후에는 서울 SK에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4-100으로 패했다. 선수들은 부친을 하늘로 떠나보낸 김낙현을 위해 승리한다는 각오로 온힘을 짜냈으나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여기에 SK와의 경기 도중 센터 머피 할로웨이(30)가 발목 부상까지 당했다. 병원 검진 결과 부상 상태가 심하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당장 27일 예정된 원주 DB와의 홈경기 출장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당 16.7점·9.7리바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할로웨이가 빠질 경우, 팀 전력에 상당한 악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전자랜드는 SK전 직후 선수단 전체가 전남 여수로 내려가 김낙현 부친의 빈소에 다녀왔다. 김낙현은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22일 팀에 합류했다.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53)은 “(김)낙현이가 갑작스러운 부친의 비보에 놀랐을텐데 마음을 잘 추스르고 있더라. 선수단 전체가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게 연패를 당했지만, 초반에 벌어놓은 승수를 좀 까먹은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머피(할로웨이)는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시 한 단계씩 밟아나간다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