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레너드 앞세운 클리퍼스, 개막 LA 라이벌 매치 승리

입력 2019-10-23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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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레너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일인 23일(한국시간) LA 연고 라이벌인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올 여름 가장 많은 관심 받았다. 르브론 제임스가 중심인 레이커스는 선수 6명을 내주는 대가로 리그 최고 빅맨인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대니 그린, 드와이트 하워드 등 수준급 롤 플레이어들이 가세하면서 라인업을 살찌웠다.

클리퍼스도 못지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지난 시즌 파이널 MVP 카와이 레너드, 트레이드를 통해 최고의 스윙맨인 폴 조지를 영입했다. 둘을 영입하면서 클리퍼스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낸 연고 팀간의 맞대결에서 웃은 팀은 클리퍼스다. 클리퍼스는 112-102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조지가 부상 여파로 결장했지만, 레너드가 있었다. 그는 이날 30점·6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클리퍼스 선수로서 맞은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레너드를 앞세워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잡은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3분5초전 몬트레즐 해즐(17점·7리바운드)이 골밑 득점과 함께 상대 파울까지 얻어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3점 플레이로 110-99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레이커스의 이적생 데이비스는 25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제임스(18점·9리바운드·8어시스트)의 부진이 아쉬웠다.

공식개막전이었던 토론토 랩터스와 뉴올리언스 팰리컨스의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토론토가 연장 접전 끝에 130-122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이 34점·18리바운드, 프레드 밴블릿이 34점·5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클리퍼스로 이적한 레너드의 공백을 메웠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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