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마제스틱과 대구FC 주제로 협업 컬렉션 출시

입력 2019-10-24 15: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축구 전문 의류 브랜드 ‘포워드(FORWARD)’가 마제스틱(Majestic)과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스포츠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 H9PITCH STUDIO의 축구 브랜드이자 대구FC의 공식 용품 후원사 포워드는 25일 야구 유니폼 전문 브랜드 마제스틱과 손을 잡고 기획한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국내 축구 의류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축구 브랜드 포워드와 야구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종목 간 경계를 넘어선 기획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마제스틱은 지난 2005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 구단의 유니폼을 독점 공급한 전 세계적인 야구의류 브랜드다. 국내에선 야구대표팀 및 KBO구단과 KBO 올스타전 등 다양한 야구 이벤트에 의류를 후원한 바 있다.

포워드는 이번 컬렉션에서 야구 컨셉의 축구저지를 비롯해 야구 저지, 덕 아웃 자켓, 캡 등 총 4가지 제품을 출시한다. 또한 별도로 야구공을 제작하여 저지와 자켓 구매자에 한해 소진시까지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25일 금요일 오후 6시 포워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매되며 한정판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동안 포워드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종목적 특징을 고려하여 ‘축구 퍼포먼스’에 도움이 될만한 소재와 제작방식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축구 제품을 출시해왔다. 다양한 팀 유니폼, 팀 트레이닝복 제작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였으며 특히 올 시즌 대구FC의 공식 용품후원사로 나서 국내 축구 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 영역을 구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일 컬렉션은 축구 브랜드가 ‘야구’라는 종목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대구FC’의 연고지이기도 한 대구광역시는 축구 이외에 프로야구의 ‘삼성 라이온즈’라는 대표적인 야구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구FC와 삼성 라이온즈는 모두 대구라는 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프로스포츠 구단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포워드는 이에 주목하여 축구와 야구의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했다.

H9PITCH STUDIO의 최호근 아트디렉터는 “‘대구’라는 도시가 가진 스포츠에 주목했다”면서 “대구는 축구의 대구FC와 야구의 삼성 라이온즈라는 대표적인 프로구단을 모두 가진 도시다. 최근 스포츠는 종목을 불문하고 하나의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역시 이 점에 주목했고, 두 종목 간 경계를 허무는 컬렉션을 기획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축구장과 야구장 모든 곳에서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하늘색의 대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이번 컬렉션의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번에 출시될 제품들은 무엇보다 야구에 적합한 소재와 제작 방식이 사용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호근 아트디렉터는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야구 유니폼과 함께 출시될 ‘야구 컨셉’의 축구저지는 디자인 면에서는 축구 유니폼을 표방하지만, 사용된 소재나 재질, 프린팅 방식에선 야구저지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면서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구현하도록 노력했다. 때문에 포워드가 메이저리그의 유니폼을 제작하는 야구 브랜드에게 협업을 제안했던 데에는 이러한 ‘야구’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축구 용품을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컬렉션의 화보 및 영상 촬영 역시 이러한 기획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야구나 축구 저지는 오래 전부터 음악, 예술 분야 등에서 서브 컬처로 꾸준히 주목해 온 ‘패션 아이템’이었다. 때문에 이번 화보 촬영에서도 클래식한 힙합 특유의 느낌을 표현하는 데에 주목했고, 배경의 거친 질감과 제품의 밝은 스카이 블루 컬러를 대비시켜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하기도 했다. 이에 포워드는 “한국의 90년대 힙합 패션 느낌과 레트로한 디자인 감성을 가미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컬렉션의 아이템들은 ‘대구FC’라는 축구팀을 가상의 야구 구단처럼 생각하고, 야구 컨셉의 라이프스타일 웨어라는 기조 아래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일상생활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포워드는 전했다. 이번 야구 컬렉션 제품들은 기존의 대구FC 저지들과 함께 코디했을 때 패션 아이템으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한국 스포츠 시장에서 전례가 없던 ‘축구×야구’ 브랜드 간 조화가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포워드가 다시 한 번 새로운 트렌드 반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