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5주기 기리며…‘유플래쉬’ 유재석, 깜짝 추모 무대

입력 2019-10-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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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면 뭐하니?’로 드러머에 도전한 방송인 유재석. 사진제공|MBC

미발표곡 ‘아버지와 나 파트3’ 연주
26일 MBC ‘놀면 뭐하니?’서 공개


MBC ‘놀면 뭐하니?’로 드러머에 도전한 방송인 유재석이 가수 고 신해철을 추모하는 무대를 꾸민다. 특히 신해철의 미발표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유재석은 신해철의 5주기를 앞둔 26일 무대를 공개한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27일 세상을 떠났다.

앞서 유재석은 10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놀면 뭐하니?’ 녹화를 겸한 드럼 독주회를 열었다. ‘놀면 뭐하니?’의 한 코너인 ‘유플래쉬’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한 무대다. 유재석은 신해철의 미발표곡 ‘아버지와 나 파트3’을 연주했다. 약 2개월 동안 드럼을 배우며 가수 유희열, 이적, 이상순 등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만든 경험을 살려 400여 방청객 앞에서 곡을 선보였다. 이번 무대는 녹화에 참여한 가수들에게도 비밀에 부쳐진 깜짝 이벤트다. 특히 고인이 생전 이끌었던 그룹 넥스트의 멤버들과 연출자 장우성 PD의 인연이 무대로 이어졌다.

‘아버지와 나 파트3’은 2004년 녹음된 곡으로 앨범에 수록되지 않아 15년 동안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뒤늦게 이 노래가 발견됐다. 메인 연출자 김태호 PD는 24일 “장우성 PD가 그룹 넥스트의 멤버인 김동혁으로부터 ‘미발표곡 데이터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고인 유가족의 허락을 받아 유재석의 독주회 무대에 이 곡을 포함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래 ‘날아라 병아리’를 들으며 힘든 시절을 위로 받을 때가 있었다”는 유재석의 의지도 힘을 보탰다. 유재석은 19일 방송 분량에서 고 신해철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다음 생에도 친구로 태어나 줘”라고 말해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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