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품었다

입력 2019-10-2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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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2년 만에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을 안았다.

LPGA 투어 측은 27일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종료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직후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41점을, 이정은6(23·대방건설)은 123점을 기록해 118점의 격차가 생겼다. 올 시즌 남은 대회가 3개인데 우승자가 가져가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30점으로 이정은이 남은 대회를 모두 우승하더라도 현재 리드를 뒤집을 수 없어 고진영의 수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서 고진영은 2013년 박인비(31), 2017년 공동수상자 유소연(29)과 박성현(26)의 뒤를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4번째로 단일 시즌 LPGA 투어 최고의 선수가 됐다.

‘2년차 징크스’라곤 없는 완벽한 시즌이었다. 지난해 데뷔와 함께 우승을 챙기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두면서 1인자로 등극했다. 현재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물론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여유롭게 왕좌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를 10언더파 공동 9위로 마친 고진영은 “부모님과 국내 골프팬들 앞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지어 더욱 기쁘다. 이제 올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체력 조절을 통해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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