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이용찬 합류’ 마운드 퍼즐 완성…한현희 전력 제외

입력 2019-10-27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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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왼쪽)-키움 이승호. 스포츠동아DB

야구국가대표팀 ‘새 얼굴’로 베테랑 우완 투수 이용찬(30·두산 베어스)과 좌완 투수 이승호(20·키움 히어로즈)가 대체 발탁됐다. 컨디션이 저하된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6·키움)는 전력에서 제외됐다.

마운드의 퍼즐을 모두 맞췄다.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앞두고 만난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허리 부상으로 빠진 구창모(NC 다이노스)를 대신할 선수로 이승호를 선발했다”며 “또 컨디션 난조에 빠진 한현희 대신 구위가 좋은 이용찬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용찬과 이승호를 비롯해 한국시리즈(KS)를 치른 두산, 키움 소속 선수들은 28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완전체’가 된다.

KS의 활약이 김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 감독은 “이승호는 어린 나이에도 침착하게 제 역할을 잘 한다”고 칭찬하며 “이용찬은 선발과 마무리 투수로 두루 경험이 많다.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한편 한현희가 대표팀에서 빠지며 마운드 구성이 달라진 데 대해서는 “이제 팀 내 사이드암 투수가 박종훈(SK 와이번스) 뿐이다. 다양한 유형의 투수를 모아 구색을 맞추는 것 보다는 안정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투수는 아직 미정이다. 하재훈(SK), 고우석(LG 트윈스), 원종현(NC), 조상우(키움) 등 후보는 다양하다. 김 감독은 “각 소속팀의 마무리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가 될 수는 없다”며 “KS에서 조상우의 컨디션이 좋더라. 하지만 이용찬과 조상우는 많이 쉬어야 한다. 대회 경기가 가까워졌을 때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력분석원으로 대표팀을 도와온 이진영은 2020시즌 SK 1군 타격코치로 선임됐다. 김 감독은 “그동안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11월 2일까지 대표팀과 함께하고 마무리 훈련 시기에 맞춰 SK에 합류하도록 이야기를 해뒀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 코치를 하면 생각보다 힘든 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수원|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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