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유통업계, 핼러윈 특화 마케팅 활발

입력 2019-10-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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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서 판매하는 핼러윈 관련 상품, 홈플러스 ‘해피 핼러윈 대축제’, 롯데백화점의 ‘핼러윈 코스튬 키즈 패션쇼’(위쪽부터). 편의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핼러윈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CU·롯데백화점·홈플러스

■ 10월31일 핼러윈 특수를 잡아라

사탕·초콜릿·파티용품 매출 급증
가을철 인기 이벤트로 자리매김
CU·GS25 등 관련상품 출시 총력
백화점·대형마트도 가세 대목 노려


편의점업계가 10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대대적인 특화 마케팅에 나섰다.

핼러윈은 어린이들이 유령 복장을 하고 호박으로 만든 잭오랜턴을 들고 사탕 얻으러 다니는 서양 대표 축제다. 국내에서도 이날에 맞춰 호텔이나 클럽,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티와 행사가 열리면서 어느새 가을철의 인기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 당일 매출은 전 주와 비교해 사탕 43.5%, 초콜릿 20.2%, 파티용품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편의점 업계는 핼러윈 맞춤 상품을 출시하는 등 밸런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처럼 본격적인 ‘∼데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U는 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반짝이는 호박·눈알·해골 모양의 LED 막대봉, 사탕과 초콜릿을 동봉한 호박 모양 바구니 등을 내놓았다. GS25는 좀비 모양의 캔디와 젤리를, 세븐일레븐은 호박모양의 펌프킨캔디와 해골모양의 해피핼러윈캔디 등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24는 토마토 소스를 버무린 주황색 밥에 치즈와 미트볼 아라비아따 소스로 구성한 핼러윈 삼각밥을 한정 상품으로 선보였다. 김석환 CU 상품기획자(MD) 운영팀장은 “핼러윈을 색다른 이벤트 데이로 여기는 젊은층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요즘 매출 부진에 고전하는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핼러윈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5일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 옥상 공원에서 ‘핼러윈 코스튬 키즈 패션쇼’를 진행한 데 이어 31일까지 핼러윈 소품과 의상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연다. 또 홈플러스는 30일까지 핼러윈 디자인을 적용한 사탕과 초콜릿을 대용량으로 마련한 ‘해피 핼러윈 대축제’를 진행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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